[fn 이사람] "특화된 역량 개발, 부동산 책까지 내게 됐죠"

최경식 2021. 6. 15.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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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행한 이래 항상 도전하며 살아왔던 것 같아요. 저만의 전문 역량을 개발하고 싶었고 아직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부동산 책을 내게 된 것도 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함입니다."

전 부장은 "은행의 기업금융 업무는 부동산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부동산 이론과 실무, 거기에 금융이 더해지자 시너지가 나기 시작했다"면서 "자연스럽게 부동산 컨설팅이 대출상담으로 이어졌고 결국 영업으로까지 이어졌다. 고객의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신뢰가 쌓이기 시작했고 영업 성과도 좋았다. 부동산을 특화된 전문 영역으로 만들어가자는 생각을 갖게 된 것은 이 때부터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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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수 KB국민은행 부장
[파이낸셜뉴스] "입행한 이래 항상 도전하며 살아왔던 것 같아요. 저만의 전문 역량을 개발하고 싶었고 아직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부동산 책을 내게 된 것도 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함입니다."

오랜 기간 금융권에서 활동해온 전인수 KB국민은행 부장(사진)은 최근 색다른 이력을 추가했다. 바로 부동산 책을 출간한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도 아닌데 어떻게 그런 책까지 낼 수 있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수도 있겠지만, 이미 전 부장은 부동산과 관련해선 여느 전문가 못지 않은 배경을 갖고 있다.

우선 다 년 간의 공부 끝에 부동산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기본적인 지식과 풍부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현장을 누비며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상담도 해줬다. 이 같은 활동을 하게 된 동기는 무엇보다 특화된 역량을 보유한 은행원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다.

전 부장은 "은행의 기업금융 업무는 부동산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부동산 이론과 실무, 거기에 금융이 더해지자 시너지가 나기 시작했다"면서 "자연스럽게 부동산 컨설팅이 대출상담으로 이어졌고 결국 영업으로까지 이어졌다. 고객의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신뢰가 쌓이기 시작했고 영업 성과도 좋았다. 부동산을 특화된 전문 영역으로 만들어가자는 생각을 갖게 된 것은 이 때부터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부장은 주말마다 서울과 수도권 곳곳을 누비며 임장활동(부동산 이용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부동산이 있는 현장에 직접 가 보는 활동)을 다녔다. 지금은 헬리오시티로 재탄생한 가락시영아파트 인근 중개업소를 스무 번 넘게 방문한 적도 있었다. 그러다가 서울시나 구청에서 보낸 사람으로 오해도 받았다. 그러기를 수년 째 반복하는 사이 상담을 요청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는 "몸살을 앓다가도 부동산 상담을 원하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전화를 받았고, 첫 집을 마련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기꺼이 주말을 반납하고 함께 집을 보러 다녔다"고 전했다.

그러다가 30대 중반을 넘긴 한 지인을 만난 후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 그 지인은 힘들게 직장 생활을 하면서 전세자금대출금도 상환하고 청약종합저축에도 가입해 꼬박꼬박 불입했지만, 내 집 마련은 고사하고 서울에 전셋집도 마련할 수 없었다. 집으로 돈을 번 주변 지인들의 얘기를 들을 때마다 상실감은 커져 갔고, 일찌감치 집을 사자고 했던 아내를 볼 면목도 없었다.

전 부장은 "평범한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그들이 다시 한 번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면서 "우리 이웃들도 똑같은 일들을 겪었다. 그들도 지난 날 내 집 마련을 위해 밤새워 가며 고민을 했었고, 때론 망설이다 기회를 놓쳤으며, 눈 앞에 놓인 대출금 상환을 걱정하기도 했었다. 그러한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다시 한 번 용기를 내보라는 위로를 건네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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