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체인 변화, 혁신기업이 뛴다] 원전기술 혁신성 전세계가 인정.. 지속가능경영 세계 1위

한국수력원자력 임직원들이 지난 4월 1일 경주 본사에서 창립 20주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한국수력원자력의 혁신성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한수원은 한울 원전 2기에 새로 적용한 원자로 헤드 열충격 완충관(Thermal Sleeve) 기술을 인정받아 지난 7일 미국 원자력협회(Nuclear Energy Institute, 이하 NEI)의 'TIP'(Top Innovative Practice)로 선정됐다.

원전 운영사, 설계사 및 시공사 등의 회원사를 보유한 NEI는 해마다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를 통해 원전 안전성과 업무 프로세스 개선에 기여한 회원사를 선정해 TIP를 시상한다. NEI가 1994년 설립된 이후 아시아 회원사가 TIP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울 원전은 지난해 계획 예방 정비 기간 중 한울 1·2호기 원자로헤드 열충격 완충관 교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한수원은 용접과 가공작업을 수행하지 않는 혁신적인 작업방법을 적용,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안전성을 크게 높인 것으로 평가받았다. 열충격 완충관은 열충격에 의한 원자로헤드 관통관 용접부의 손상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는 원자로 주요 부속설비다.

또 한수원은 세계 최고 권위의 마케팅 전문기관인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LACP;League of American Communications Professionals) 주최 '2019/2020 LACP 비전 어워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부문에서 세계 1000여 기업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대상(Platinum Awards)을 수상했다.

한수원은 이 보고서에서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도약, 안전 최우선 원전 운영, 코로나19 위기극복 동참 등 지속가능 경영 추진 노력을 명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전달했고, 그 결과 이해관계자 전달력, 서술력, 창의성 등 8개 평가항목 중 7개 항목에서 만점을 받으며 100점 만점에 99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박재찬기자 jcpar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