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체인 변화, 혁신기업이 뛴다] 국내 유일 양수발전소 운영..안전·친환경 다 잡아

박재찬 2021. 6. 1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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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양수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수력발전의 한 형태인 양수발전은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할 뿐 아니라 저장하는 기능이 있어 갑작스런 전력 출력 변동이 있을 때 안정적으로 전력을 유지해주는 역할까지 한다.

양수발전은 여름이나 겨울철 전력 수요가 급증해 정전 사태가 발생하거나, 지진으로 원자력발전소를 정지하는 등 갑작스런 전력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때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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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양수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수력발전의 한 형태인 양수발전은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할 뿐 아니라 저장하는 기능이 있어 갑작스런 전력 출력 변동이 있을 때 안정적으로 전력을 유지해주는 역할까지 한다. 한수원은 기존 양수발전소에 안정성을 더 강화한 새로운 양수발전소를 개발해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15일 한수원에 따르면 현재 국내 양수발전은 청평, 삼랑진, 양양 등 모두 7곳에 16기가 있다. 전체 설비용량은 4700MW, 전체 전력 공급원 가운데 약 4%를 차지한다.

양수발전의 전력공급 비중은 작지만, 꼭 필요한 발전소라는 게 한수원 측 설명이다. 바람과 햇빛에 따라 전기 출력이 변동해 일정한 전력 공급에 어려움이 있는 재생에너지의 출력 변동성을 보완해주는 '전력 안정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수발전은 여름이나 겨울철 전력 수요가 급증해 정전 사태가 발생하거나, 지진으로 원자력발전소를 정지하는 등 갑작스런 전력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때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양수발전이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에너지를 생산할 뿐 아니라 저장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양수발전은 수차를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발전하고,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리면 전기를 저장한다. 양수발전과 저장 작업은 주로 전기가 남는 야간 시간대에 전기를 끌어다가 물을 상부댐으로 올려놓고, 이를 떨어뜨려 수차를 돌려 전력을 생산, 저장한다.

양수발전소는 발전소가 있는 해당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고 한수원 측은 설명한다. 한수원 관계자는 "발전소 건설시 총 사업비의 1.5%를 특별지원 예산으로 지역에 지원하고 있고, 민간 건설사와 부품 제작사 등 연인원 약 10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또 가뭄 때에는 지역에 용수를 공급하고, 산불진화 용수공급까지도 한다.

한수원은 새로 건설하는 양수발전소는 지진 등 자연재해에 대비해 안전성이 더 높고,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적용해 더 친환경적인 발전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내외에서 발생한 발전소 침수·화재·폭발 등의 대형 사고 사례를 분석, 더 효율적인 양수발전소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차세대 수차발전기 설치를 통해 성능이 향상된 가변속 양수시스템을 도입해 발전은 물론 양수 과정에서도 출력을 조절할 수 있는 발전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양수발전소 건설은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원이자 지역과 함께 수 십 년 동행을 약속하는 사업"이라며 "원활한 사업 추진과 안전한 건설을 위해 지역과 소통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찬기자 jc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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