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미술대전 서예 대상작 취소.."한자 잘못 쓰여"
[KBS 청주] [앵커]
지역 최대 미술 공모전인 충청북도미술대전 서예 한자 부문의 대상작 수상이 취소됐습니다.
작품에 한자가 잘못 쓰여선 데요.
주최 측은 심사 때는 물론, 전시회가 한창인데도 오류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양한 서예 작품이 전시된 올해 충청북도미술대전 수상작 전시장입니다.
이 부문에서 당초 대상 작품은 옛 문인 김부식의 시를 옮긴 작품, '감로사차운'이었습니다.
하지만 작품 낙관 부분에서 잘못된 한자가 발견됐습니다.
올해 신축년의 '신' 자가 비슷한 '다행 행'자로 잘못 쓰인걸 한 관람객이 발견한 겁니다.
주최 측은 대상 작품 선정을 취소하고 작품 전시도 중단했습니다.
[오현경/충청북도 예술팀장 : "관람하시는 분이 보다가 한자가 잘못된 것을 발견하셔서 바로 즉시 미술협회에서는 심사위원들하고 상의를 해서 잘못된 대상에 대해서 취소를 하고…."]
올해 충북미술대전 서예 한자 부문에는 모두 65개 작품이 출품됐습니다.
4명의 위원이 심사에 참여했지만, 작품의 오류를 찾아내지 못하고 대상을 준 겁니다.
[충청북도미술대전 관계자/음성변조 : "본 문장 오·탈자, 그것을 자세히 살피려다 보니까 치우쳐서, 다시 말해서 낙관에서 틀릴 것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모양이에요."]
서예 한자 부문 대상작 취소로 올해 충북미술대전은 디자인, 수채화까지 모두 3개 부분에서 대상 작품을 내지 못했습니다.
충청북도가 해마다 수천만 원을 지원하는 지역 최대 미술 공모전의 작품 심사가 허술하게 진행됐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함영구 기자 (newsp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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