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EU, 보잉-에어버스 17년 관세분쟁 휴전 연장 합의

강민경 기자 2021. 6. 15.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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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연합(EU)이 장장 17년간 지속된 보잉과 에어버스의 관세 분쟁의 휴전 기간을 5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AFP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 에어버스와 보잉 문제에 관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세계무역기구(WTO) 역사상 가장 긴 무역 분쟁이고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이를 해결하는 건 양측의 공통된 이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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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와 보잉 로고.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장장 17년간 지속된 보잉과 에어버스의 관세 분쟁의 휴전 기간을 5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AFP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는 사안에 정통한 유럽 소식통을 인용, 양측이 장기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는 시간을 부여하는 좋은 합의점을 찾았다고 전했다.

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이날 오후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날 예정인 가운데 나온 소식이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 에어버스와 보잉 문제에 관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세계무역기구(WTO) 역사상 가장 긴 무역 분쟁이고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이를 해결하는 건 양측의 공통된 이익"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4년 미국은 EU가 에어버스에 불법 보조금을 지급했다고 주장하며 EU를 WTO에 제소했다. EU는 미국 정부가 보잉에 과도한 세금 감면과 연구개발 비용을 편법적으로 제공했다며 맞불 소송을 걸었다.

2019년 WTO는 EU가 에어버스에 불법 보조금을 지급한 점을 인정했고, 당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문제삼아 EU산 와인과 위스키 등 75억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EU는 40억달러 규모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부과하려 했으나 미국과의 협상을 염두에 둔 듯 부과 시기를 내달 11일까지 유예한 상태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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