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DJ도서관 찾은 윤석열에 "벼락치기로 DJ 정신 못 얻어"

박민식 2021. 6. 1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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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김대중도서관'을 방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김대중 정신은 벼락치기 공부로 얻을 수 있는 지식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전날 '김대중 대통령 사저 기념관' 개관 기념 행사에 여권 대선 후보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설훈 국회의원, 이인영 통일부 장관,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30여 명의 인사가 참석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윤 전 총장 측이 이를 의식해 맞불을 놓은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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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 측, DJ도서관 방문 사실 뒤늦게 공개
정치권 "DJ사저 기념관 행사에 맞불" 해석  
윤 전 총장 호남 민심 사려는 행보에 잇따른 견제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1월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박백범 교육부 차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김대중도서관'을 방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김대중 정신은 벼락치기 공부로 얻을 수 있는 지식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야권 유력 대선 주자로 꼽히는 윤 전 총장이 최근 호남 민심을 얻기 위한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서자 견제구를 날린 것이다.

정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생은 벼락치기가 아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김대중 정신은 김대중의 길을 걸으면서 체화되는 철학"이라며 "공부는 지식이 아니라 삶으로 완성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난중일기 읽는다고 이순신 장군이 되지 않고, 백범일지 공부한다고 백범 김구 선생이 되는 것이 아닌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윤 전 총장 측은 지난 11일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을 방문, 옛 문광부 장관을 지낸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와 함께 4시간가량 머물렀던 사실을 4일이 지난 15일 오전 뒤늦게 공개했다.

전날 '김대중 대통령 사저 기념관' 개관 기념 행사에 여권 대선 후보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설훈 국회의원, 이인영 통일부 장관,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30여 명의 인사가 참석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윤 전 총장 측이 이를 의식해 맞불을 놓은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1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동교동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을 방문했다. 윤 전 총장 측 제공

윤 전 총장이 대권주자로서의 첫 메시지로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5·18은 어떤 형태이든 독재와 전제(專制)에 대한 강력한 거부와 저항을 명령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을 때도 정 의원은 "전두환 군부독재에 항거한 숭고한 정신을 제대로 알고는 있느냐"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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