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ICT분야 5조원 투자..'SKT 신설투자' 3배 키울 것"

윤선영 2021. 6. 15.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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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5년까지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하는 투자회사 'SKT신설투자(가칭)'의 순자산가치를 현 3배 수준인 75조원 규모로 키우겠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박정호(사진) SK텔레콤 대표이사 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전날 포시즌스 서울 호텔에서 'SK텔레콤 CEO(최고경영자) 세미나'를 열고, 향후 3년간 반도체·ICT(정보통신기술) 분야에 5조원을 투자해 기업 순자산가치를 75조원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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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T 대표이사 발표
순자산가치 75조원 목표 보여
박정호 현 SK텔레콤 대표이사 겸 SK하이닉스 부회장

"오는 2025년까지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하는 투자회사 'SKT신설투자(가칭)'의 순자산가치를 현 3배 수준인 75조원 규모로 키우겠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박정호(사진) SK텔레콤 대표이사 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전날 포시즌스 서울 호텔에서 'SK텔레콤 CEO(최고경영자) 세미나'를 열고, 향후 3년간 반도체·ICT(정보통신기술) 분야에 5조원을 투자해 기업 순자산가치를 75조원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오는 11월1일 통신 사업 중심인 'SK텔레콤(존속법인)'과 반도체·ICT 중심의 투자전문회사 SKT신설투자(신설법인)로 새롭게 출범한다. 신설법인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ADT캡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원스토어, 콘텐츠웨이브 등 총 16개 회사를 거느리며 박 대표가 수장 자리에 오를 예정이다. 또 윤풍영 SK텔레콤 CFO(최고재무책임자), 노종원 SK하이닉스 CFO, 허석준 SK텔레콤 프라이빗플레이스먼트그룹장 등이 전문 경영진으로 합류한다.

박 대표는 세미나에서 파괴적 기술에 투자해 생태계를 만들고 순자산가치 확대와 주주가치 창출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신설법인은 하이테크(반도체), 빅테크(라이프 플랫폼), 딥테크(글로벌ICT) 등 세 가지 영역에서 포트폴리오를 설정한다. 하이테크는 SK하이닉스를 주축으로 기존 메모리 사업을 확장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초기 단계의 투자 기회를 발굴하며 상호 보완적인 투자에 나서 에코시스템을 구축한다.

빅테크는 웨이브(OTT), 11번가(커머스), 티맵모빌리티(모빌리티), 원스토어(콘텐츠유통), ADT캡스(보안), 플로(음악) 등을 주축으로 고객 일상 커버리지 확대를 통해 라이프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11번가의 경우 배송 경쟁력 등을 강화하는 동시에 시장 변화를 고려해 전략적 파트너십 기회도 모색할 예정이다. 웨이브의 경우 K-콘텐츠 수요가 존재하고 구매력을 갖춘 미국, 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 ADT캡스는 융합보안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을 지속한다. 특히 이들 기업은 IPO(기업공개)도 추진한다. 이르면 올해 말 원스토어를 시작으로 내년 ADT캡스, 2023년 웨이브·11번가, 2025년 티맵모빌리티를 순차적으로 상장할 계획이다.

딥테크는 미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기술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전략으로 양자암호보안, 차세대 반도체, 메타버스, 디지털 헬스케어 등이 해당한다.

신규 투자 재원은 향후 3년간 자산 유동화, 자회사 배당금 대출, 펀드 등으로 자산 5조원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박 대표는 이날 신설법인의 투자 전략으로, 경영과 소유의 분리, 에코 시스템, 산업별 20년 이상의 전문성을 보유한 경영진 등을 내세웠다. SK텔레콤은 "사업 부문별 특성에 적합한 사업전략을 추진하고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지배구조 체제를 구축하고자 한다"며 "성장잠재력을 극대화하고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존속법인인 SK텔레콤은 유무선 통신과 구독, 메타버스 등의 부문에서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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