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일렉트릭 "ESG시대 데이터센터 혁신 이끌겠다"

안경애 2021. 6. 15.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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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록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대표가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축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제공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관계자가 데이터센터 통합관제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제공

"IT산업이 탄소중립에 성공적으로 대응하려면 데이터센터 혁신이 필수적이다. 데이터센터에서 직접 배출되는 탄소부터 전기·열·증기 등에서 발생하는 탄소,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탄소까지 종합적인 절감전략 수립과 실행 솔루션을 뒷받침하겠다."

디지털 기술 기반 에너지 관리·자동화 솔루션 기업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대에 데이터센터의 '친환경 혁신'을 키워드로 통합 컨설팅과 솔루션 공급에 나선다.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는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이노베이션 데이-미래의 데이터센터 2021' 행사를 개막하고, 미래형 데이터센터 모델을 제시했다.

AI(인공지능), 데이터, 스마트시티,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 디지털 기술과 산업이 급속하게 발전하면서 데이터센터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방대한 데이터를 24시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많은 전력을 소모할 수밖에 없다. 2020년 기준 국내 데이터센터는 156곳으로, 72.7%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등 클라우드 기업이 데이터센터의 남은 공간을 빠르게 흡수하면서 신규 데이터센터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2019년 기준 민간 데이터센터 매출액은 약 2조700억원, 총 고용인원은 약 9800명에 달한다. 올해 시장규모는 3조원을 돌파하고, 2024년까지 새로 구축 예정인 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는 최소 19개에 달한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총 IT 전력 수요는 951MW(메가와트) 규모로, 서울과 경기 남부 중심으로 부지와 전력 부족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나연묵 단국대 컴퓨터공학과 교수(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그린데이터센터인증 기술위원장)는 "특히 최근 거대용량 전력을 쓰는 메가 데이터센터가 늘고 있고, 2024년까지 하이퍼스케일 규모 데이터센터는 6곳 이상 들어설 전망"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신재생에너지를 쓰고 전력소모를 최소화하는 등 데이터센터의 그린화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이날 행사에서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소규모 엣지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설비와 솔루션을 선보였다. △회복력 있는 데이터센터를 위한 통합 아키텍처 △데이터센터용 지능형 전력관리 및 빌딩 자동제어 솔루션 '에코스트럭처 파워·빌딩'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센터 DCIM 솔루션 '에코스트럭처 IT' △신뢰성을 보장하는 전력설비 △UPS(무정전전원장치) △고효율 쿨링설비 등을 소개했다.

전시 공간에는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에너지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6종의 소프트웨어를 선보였다. △데이터센터 통합관제시스템 △대형 데이터센터에 해당하는 엔터프라이즈·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 솔루션 △지능형 전력제어센터 △지능형 모터제어센터 △스마트 빌딩관리 기술 등 14종의 제품을 소개하고 시연을 진행했다.

대량의 데이터에 대한 실시간 응답과 네트워크 대역폭 한계를 극복하는 소형 데이터센터인 엣지 데이터센터용 솔루션도 선보였다. 엣지 데이터센터에 안정적인 전원을 공급하는 스마트 UPS, 리튬이온과 설비투자비용(CAPEX)를 최대 48%까지 절감할 수 있는 43U 마이크로 데이터센터 등을 소개했다.

김경록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대표는 "ESG 시대에 맞춰 친환경에 집중하는 국내외 기업들이 증가하면서 데이터센터 운영 측면에서도 전력 사용량과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지난 15년간 ESG 요소를 고려해 개발해온 기술과 솔루션을 통해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들에 친환경 데이터센터 설립에 대한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솔루션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이 데이터센터의 운영 효율성과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는 미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 데이터센터는 "송전망과 재생에너지의 긴밀한 상호작용, IT 기반의 전원 공급방식 다각화, 다차원 쿨링 아키텍처 등을 구현하고 ,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여러 사이트를 관리하면서 더 적은 인원으로 인프라를 관리해야 할 것"이라면서 "기업들이 각 하드웨어가 연결된 시스템을 갖추고 소프트웨어와 분석을 통해 대시보드로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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