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구도심 경기 침체 '야간'이 더욱 심각
[KBS 춘천] [앵커]
지방 도시에서 구도심의 경기 침체 현상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닌데요.
강릉시의 경우도 도시재생사업 등으로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지만, 좀처럼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가 저무는 강릉의 구도심입니다.
상가 거리엔 빈 점포가 늘어서 있습니다.
저녁식사 시간대지만 손님이 없어 문을 닫은 곳도 즐비합니다.
갈 곳이 줄다 보니, 방문객들도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전통시장 주변도 마찬가집니다.
식당이 모여있는 강릉 서부시장의 골목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날이 저물면 오가는 사람을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집단 주거지와 상권이 신규 택지지역으로 이동하면서, 그나마 낮에 보이던 사람들도 집 주변으로 이동했기 때문입니다.
관광객들 사이에서 입소문 난 구도심의 카페 거리도 밤이 되면 암흑도시로 변합니다.
관광지라고 느낄 수 없을 정돕니다.
[신효진·최윤정/관광객 : "코로나라서 그런지 일찍 닫는 것도 그렇고, 너무 어둡기도 하고. 아직 10시도 안 됐는데. 저희가 생각한 것보다는 너무 어둡고 침체돼가지고."]
강릉시는 관광상권으로 육성할 계획이 있지만, 주택가 등이 혼재해 있어, 민원이 생길까 조심스런 입장입니다.
현재로선, 정주 여건과 야간 보행 환경 개선 등에 주력하고, 점차 민관이 참여하는 지역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김동은/강릉시 도시재생과장 : "주민들과 같이 협업해서 도시재생의 모델을 마련하려고 굉장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도시 조명들을 보완해서 안전한 귀갓길 형성을 하려고 하고 있고요."]
구도심 활성화에 유동인구 유치가 핵심이지만, 실질적인 대책 마련은 쉽지 않아 지자체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동해항 국제여객항로 활성화 방안 협약
동해시와 두원상선은 오늘 동해시청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두원상선은 지역 농축수산물을 우선 취급하고 최소 8년 이상 운항하는 방안 등에 합의했습니다.
또, 강원도와 동해시는 3년 동안 항차 당 천600만 원의 운항 장려금을 지원하고, 1년 동안은 항차 당 400만 원의 초기 정착금을 함께 지급합니다.
동해시는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해 관광 연계사업을 추진하고, 기업과 화주 유치 활동도 진행합니다.
속초 아바이마을서 실향민 문화축제 이달 23일 개막
2021 실향민 문화축제가 이달 23일부터 닷새 동안 속초 청호동 아바이마을 일대에서 열립니다.
이번 축제에서는 망향제와 함상 위령제, 이북 무형문화재 공연, 이북도민 사진전 등이 진행됩니다.
또 지속 가능한 남북 협력과 실향민 문제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가 유튜브를 통해 중계되는 등 온라인 프로그램도 마련됐습니다.
한희조 기자 (gmlwh10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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