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진 밤' 흩어지는 가족[MK'S 무비 PICK]

양소영 2021. 6. 15.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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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지는 가족을 바라보는 아이의 시선을 담은 영화가 스크린을 찾는다.

영화 '흩어진 밤'(감독 이지형, 김솔)은 부모님이 이혼을 결심한 후 엄마 아빠 오빠까지, 네 가족이 함께 살지 못하는 것을 알게 된 막내 수민(문승아)의 일상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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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흩어진 밤' 스틸

흩어지는 가족을 바라보는 아이의 시선을 담은 영화가 스크린을 찾는다.

영화 ‘흩어진 밤’(감독 이지형, 김솔)은 부모님이 이혼을 결심한 후 엄마 아빠 오빠까지, 네 가족이 함께 살지 못하는 것을 알게 된 막내 수민(문승아)의 일상을 담았다.

갑자기 집에 낯선 사람들이 찾아들고, 오빠(최준우)는 엄마(김채원)와 함께 공부에 집중한다. 아빠(임호준)는 일주일에 한 번 볼까 말까 하다. 결국 가족이 흩어져야 한다는 이야기는 듣게 된 수민은 누가 누구와 살게 될지 경우의 수를 생각한다. 수민은 왜 서로 떨어져 살아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흩어진 밤’은 제목처럼 흩어지게 된 가족을 바라보는 수민의 시선을 세심하고 담담하게 그려낸다. 더하거나 덜하지 않고 한 가족의 해체 과정을 보여주며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든다.

사진|영화 '흩어진 밤' 스틸

지난해 영화 ‘소리도 없이’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문승아의 열연이 빛난다. 가족의 해체를 바라보는 수민 역에 완벽하게 몰입, 눈빛과 표정 연기로 강한 존재감을 뿜어낸다. 최준우 김채원 임호준도 자연스러운 연기로 현실감을 더한다.

이지형 김솔 감독은 “‘가족’은 한 사람이 태어나 첫 번째로 만나고, 선택할 수 없는 한 세계”라며 “누구나 가족과 관련된 허기가 시작되는 때가 있다. ‘흩어진 밤’의 수민과 그 가족을 통해 사람들이 가진 허기를 공감하고 감정을 교류하고 싶었다. 가족이라는 집단의 현재를 바라보고 미래를 성찰하고자 이 영화를 ㅅ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경쟁 대상과 배우상(문승아)을 수상했다. 제67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제34회 마르델플라타국제영화제, 제18회 마라케시국제영화제, 제14회 런던영화제 등에 공식 초청됐다. 24일 개봉.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81분.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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