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화 "연기 자신감 붙어, '다 잘하는' 연예인 될 것" [인터뷰]

김현식 2021. 6. 1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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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을 통해 얻어가는 부분이 많아요." 가수 겸 배우 정용화에게 주연을 작품인 KBS2 수목 드라마 '대박부동산'은 기분 좋은 경험이자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았다.

정용화는 15일 이데일리와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전역하자마자 좋은 작품을 하게 돼 기분이 좋다"며 "잘할 수 있을까 싶은 마음에 걱정 반 기대 반이었는데 좋은 선배님들을 만나 작품을 잘 끝낸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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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부동산'서 오인범 役
원혼 빙의 연기로 주목
캐릭터 스펙트럼 넓혀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이번 작품을 통해 얻어가는 부분이 많아요.” 가수 겸 배우 정용화에게 주연을 작품인 KBS2 수목 드라마 ‘대박부동산’은 기분 좋은 경험이자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았다.

정용화는 15일 이데일리와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전역하자마자 좋은 작품을 하게 돼 기분이 좋다”며 “잘할 수 있을까 싶은 마음에 걱정 반 기대 반이었는데 좋은 선배님들을 만나 작품을 잘 끝낸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았고 하루종일 찍어도 피곤함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즐겁게 촬영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고 돌아봤다.

정용화는 지난 9일 종영한 ‘대박부동산’에서 사기꾼 영매 오인범 역을 맡아 장나라, 강말금, 강홍석 등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능청맞은 사기꾼 면모를 드러낸 것은 물론 원혼에 빙의된 영매의 모습으로 액션, 분노, 오열 연기를 선보여 극을 풍성하게 했다. 매회 상황과 감정이 변주하는 캐릭터를 연기 해야 한다는 점에서 쉽지만은 않은 도전이었다.

정용화는 “원귀의 감정을 이해하고 연기해야 하는 캐릭터였기에 제 대본뿐 아니라 원귀의 사연에 관한 대본과 장면들을 함께 참고하면서 촬영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준비 작업을 착실히 만큼 촬영은 순조로웠다. 정용화는 “대본을 한 번 읽었을 뿐인데 토씨 하나 안 틀리고 인범이처럼 말한 순간이 많았다”며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특이한 경험이었고 ‘내가 인범이에게 빙의 됐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며 웃었다.

정용화는 시청자 반응 또한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그는 “‘어, 정용화 뭔가 다시 보이네’ 하는 말들이 좋았다”며 “빙의 됐다는 게 정확하게 느껴질 수 있게끔 연기했는데 그런 장면들에 좋은 반응이 나온 점도 기뻤다”고 했다.

그간 주로 ‘잘생김’ ‘멋진’ 등의 키워드로 대변되는 캐릭터들을 맡아온 정용화는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에 대한 자신감이 붙었다고도 했다. “확실히 자신감이 좀 생긴 것 같아요. 이전과 같은 로맨틱 코미디물을 하더라도 더 잘 살려낼 수 있을 것 같다는, 무슨 역할이 와도 시청자 분들이 생각하시는 연예인 정용화가 아닌 배역으로서 느껴지게끔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대박 부동산’은 군 복무를 마친 이후 처음으로 출연한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달랐다. 다행스럽게도 그에 따른 부담감은 없었단다. 정용화는 군 생활을 하면서 앞으로 펼쳐나갈 활동의 성과 등에 대한 강박 한 발짝 더 벗어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뭐든 잘 해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곤 했는데 2년간 군 생활을 하면서 작은 것들에 행복감을 느끼는 법을 배웠어요. 군 생활을 함께했던 어린 동생들과 이야기를 나눈 것도 도움이 됐죠. ‘형처럼 성공하고 싶다’는 말들이 내가 행복한 사람이라는 걸 깨닫게 해주면서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줬어요.”

정용화는 ‘대박 부동산’이 끝난 뒤 다양한 작품 출연 제안을 받은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드라마를 업계 관계자분들도 좋게 봐주셨구나 싶어 기분이 좋다”면서 “(장)나라 누나에게 향후 활동에 대한 고민 상담을 했는데 무조건 빨리 새로운 작품을 하라고 하시더라. 텀이 길지 않도록 다음 활동을 준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밴드 씨엔블루와 솔로 가수로도 꾸준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인터뷰 말미에 정용화는 “어릴 때부터 ‘용화는 이런 거 저런 거 다 잘하네’라는 말을 듣는 걸 좋아했다”며 “연예인이 된 지금도 마찬가지다. 음악, 연기, 예능을 다 잘하는 연예인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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