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완장 넘겨받은 김종규, 스스로도 놀란 기록은

김용호 2021. 6. 1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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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기록이 좋으면, 더 던져야죠."

2019년 자유계약선수(FA)로 DB에 합류한 김종규는 어느새 5년 계약의 반환점에 들어서고 있다.

오프시즌 소집 일주일이 지나 만난 김종규는 "다가오는 시즌부터 주장을 맡게 됐다. DB에 오고 지난 2년 동안 (김)태홍이 형이 좋은 리더십을 보여줬는데, 내가 잘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 선배들과 후배들의 연결고리를 하며 팀이 단단해지게 만들고 싶다"며 주장이 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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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그렇게 기록이 좋으면, 더 던져야죠.”

원주 DB의 기둥 김종규가 다시 정상궤도에 오르기 위해 재활에 한창이다. DB 선수단은 지난 7일 소집돼 기초 훈련을 통해 오프시즌 출발을 알렸다. 김종규는 지난 시즌 내내 안고 있었던 발바닥 부상 회복에 힘쓰고 있다.

2019년 자유계약선수(FA)로 DB에 합류한 김종규는 어느새 5년 계약의 반환점에 들어서고 있다. 다가오는 2021-2022시즌을 앞두고는 은퇴한 김태홍을 대신해 팀의 새로운 캡틴이 됐다. 여러모로 어깨가 더 무거워진 김종규다.

오프시즌 소집 일주일이 지나 만난 김종규는 “다가오는 시즌부터 주장을 맡게 됐다. DB에 오고 지난 2년 동안 (김)태홍이 형이 좋은 리더십을 보여줬는데, 내가 잘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 선배들과 후배들의 연결고리를 하며 팀이 단단해지게 만들고 싶다”며 주장이 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대학 때도 마찬가지고 코트에 있을 땐 늘 책임감을 가져야할 위치에 있었다. 주장을 맡았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건 없다. 주장이라고 잔소리를 더 할 것도 아니고, 오히려 팀원들을 많이 응원해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DB에서 두 시즌을 보낸 김종규는 특히 지난 시즌이 유독 힘겨웠다. 건강한 몸을 만들었음에도 개막 초반부터 발바닥 부상이 악화되면서 데뷔 후 처음으로 평균 득점이 10점 밑으로 떨어졌다. 42경기 평균 22분 50초를 뛰며 남긴 기록은 9.8득점 5.8리바운드 2.0어시스트 0.8블록슛.

대신 예전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눈에 띄는 기록이 있었다. 바로 43.5%(27/62)의 3점슛 성공률. 2019-2020시즌 29.7%에 비하면 크게 치솟은 수치다. 비록 성공 개수가 적어 정규순위에 들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 3점슛 성공률 1위가 43.9%(김동욱)이었던 걸 감안하면 빅맨으로서 위협적인 무기를 장착한 셈이다.

이에 김종규는 “찬스가 오면 주저 없이 던졌다. 다가오는 시즌도 그렇게 던질 거다. 이상범 감독님도 과감하게 던지라고 하시고, 상황에 맞는다면 적극적으로 시도할 생각이다. 슛은 정말 자신 있는데 40%가 넘는 줄은 몰랐다(웃음). 그 정도 성공률이라면 더 던져야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선수층이 두터워져 무한경쟁 체제가 예고된 DB에서 김종규는 굳건한 주전이다. 이에 김종규는 “팀에 변화가 굉장히 많이 일어났다. 내가 건강히만 뛰어다닌다면 선수 구성상 굉장히 위협적인 팀이 될 거다. 2019-2020시즌에도 느꼈지만, 팀 성적이 나오면 개인 성적은 따라온다. 팀을 위한 노력을 하도록 하겠다”라며 의지를 굳게 다졌다.

#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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