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ZY 리아 학폭 진실은? JYP "경찰 재수사 요청" [종합]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2021. 6. 1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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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ITZY(있지) 리아에 대한 학교 폭력(약칭 학폭) 의혹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까.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가 경찰에 재수사 요청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JYP엔터테인먼트는 15일 오후 공식입장문을 통해 “최근 연일 보도되는 본사 소속 아티스트 ITZY(있지) 리아 관련 사건에 관해 입장을 전했다. 먼저 처음 고소를 제기한 것은 학교 폭력 피해자를 고소한 것이 아니라, 악성 게시물로 판단되는 글 및 댓글이다. 2018년부터 2년여 간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되던 글로, 게시자가 누구인지 알 수도 없었고, 학교 폭력 피해를 구체적으로 호소하는 내용도 아니었다. 당사는 팬 제보 및 게시물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정기적으로 악성 게시물에 대한 법적대응을 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2020년 12월 법적대응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경찰조사 과정 중 문제 게시물 중 4건은 동일한 인물이 닉네임을 바꿔가며 작성한 것이다. 다른 1건은 또 다른 인물이 작성한 것임을 알게 됐다. 그러나 경찰이 이 사건에 관해 수사하던 중, 지난 2월 또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에 위 게시물의 작성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자신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글쓴이 본인과 본인의 지인이 학교 폭력을 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이었는데, 곧 그 지인이라고 추정되는 사람이 같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본인은 그 일을 학교 폭력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그 후 원 글을 게시한 사람도 글의 게시와 삭제를 반복했다”고 이야기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법률대리인이 리아를 대신해 고소인 진술 및 법적 대응을 진행한 끝에, 경찰은 두 명의 글 게시자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경찰은 ‘불송치 결정’이 글 게시자의 내용이 거짓으로 볼 수 있는 증거가 없다는 것이지, 게시물 내용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즉, 이번 불송치 결정이 리아가 학교 폭력을 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의미는 아니라는 내용이었다. 따라서 아티스트와 당사는 경찰에 이의 신청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재수사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더 깊이 있는 수사를 통해 진실이 꼭 가려지길 원한다. 절대로 억울하게 당한 피해자가 있어서도 안 되지만, 또 동시에 사실이 아닌 폭로, 혹은 왜곡된 폭로로 인한 피해자 역시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앞서 인천 연수경찰서는 13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된 20대 여성 A 씨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했다. A 씨는 ITZY(있지) 리아 동창생으로, ITZY(있지) 리아로부터 과거 학교 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인물이다.

A 씨는 2월 유명 커뮤니티를 통해 ITZY(있지) 리아로 추정되는 인물에 대한 폭로 글을 올렸다. 내용은 학교 폭력을 담았다. ITZY(있지) 리아로 추정되는 인물이 돈을 빌리고 갚지 않거나 이유 없이 특정 친구를 따돌림했다고 주장했다. A 씨 역시 괴롭힘 등으로 정신적인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서술했다.

하지만 JYP엔터테인먼트는 ITZY(있지) 리아의 과거 학교 폭력 가해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법적 대응을 통해 결백을 밝히겠다고. 그러나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사면서 사건을 새 국면을 맞았다. 그러자 JYP엔터테인먼트는 재수사 요청을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과연 ITZY(있지) 리아 학교 폭력 의혹은 어떤 결말로 흘러갈까. 이제부터가 진짜 진실게임이다.

● 다음은 JYP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JYP엔터테인먼트입니다.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본사 소속 아티스트 리아 관련 사건에 관한 회사의 입장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1. 처음 고소를 제기한 것은 학교 폭력 피해자를 고소한 것이 아니라, 아래와 같은 악성 게시물로 판단되는 글 및 댓글들을 고소한 것입니다. 위의 글들은, 2018년부터 2년여 간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되었던 글로서, 게시자가 누구인지 알 수도 없었고, 학교 폭력 피해를 구체적으로 호소하는 내용도 아니었습니다. 회사는 팬제보 및 게시물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정기적으로 악성 게시물들에 대한 법적대응을 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데, 위의 글들도 그 과정 속에서 2020년 12월 법적대응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2. 경찰조사 과정 중, 위의 5개의 게시물 중 4개의 게시물이 동일한 인물이 닉네임을 바꿔가며 작성한 것이며, 다른 1개의 게시물은 또 다른 인물이 작성한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경찰이 이 사건에 관해 수사하던 중, 지난 2월 또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에 위 게시물의 작성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자신이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글쓴이 본인과 본인의 지인이 학교 폭력을 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이었는데, 곧 그 지인이라고 추정되는 사람이 같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본인은 그 일을 학교 폭력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하였습니다. 그 후 원 글을 게시한 사람도 글의 게시와 삭제를 반복하였습니다.

3. 법률대리인이 리아를 대신하여 고소인 진술 및 법적대응을 진행한 끝에, 경찰은 두 명의 글 게시자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불송치 결정이 글 게시자의 내용이 거짓으로 볼 수 있는 증거가 없다는 것이지, 게시물의 내용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즉, 이번 불송치 결정이 리아가 학교 폭력을 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의미는 아니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따라서 아티스트와 회사는 경찰에 이의신청을 하여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재수사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더 깊이 있는 수사를 통해 진실이 꼭 가려지길 원하기 때문입니다. 절대로 억울하게 당한 피해자가 있어서도 안되지만, 또 동시에 사실이 아닌 폭로, 혹은 왜곡된 폭로로 인한 피해자 역시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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