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로또' 원베일리 역대급 청약경쟁 예고

김동호 2021. 6. 1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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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 1순위 청약을 받는 서울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 재건축)'가 고분양가와 대출 규제에도 최저 당첨 커트라인이 70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익명을 요구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10억원이라는 프리미엄이 부각되면서 자금이 부족해도 일단 당첨되고 나서 고민하자는 수요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입주일에 전세를 줄 수 있게 돼 현금이 부족했던 수요자들까지 청약에 뛰어들며 최소 70점이 당첨 커트라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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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1순위 청약에 쏠린 눈
고분양가에도 시세차익 기대 커
실거주 조항 삭제로 갭투자 가능
업계 "커트라인 최소 70점" 전망
오는 17일 1순위 청약을 받는 서울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 재건축)'가 고분양가와 대출 규제에도 최저 당첨 커트라인이 70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당첨만 되면 10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는 데다 실거주 요건까지 피하면서 '무주택 현금부자'들의 잔치가 될 전망이다.

1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의 청약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0억원의 시세차익이 가능한 '로또 단지'에 더불어 최근 삼성물산이 모집공고에 있었던 '실거주 의무 3년' 조항을 삭제한다고 정정공고를 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가 개정한 주택법에 따르면 지난 2월 19일 이후 입주자모집승인을 신청하는 민간 분양 아파트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실거주 의무가 있지만, 원베일리는 이미 지난해 12월 승인 신청해 규제를 피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졌다. 원베일리는 가장 작은 평형인 전용 46㎡가 9억500만~9억2370만원으로 분양가 9억원을 넘기며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했다. 계약금 20%에 중도금 60%를 감안해도 최소 7억원 넘게 필요하고, 취·등록세와 옵션까지 고려하면 현금 9억원은 있어야 청약을 노려볼 수 있다. 일부 현금부자들 뿐 아니라 갭투자를 노린 청약 수요도 몰릴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10억원이라는 프리미엄이 부각되면서 자금이 부족해도 일단 당첨되고 나서 고민하자는 수요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입주일에 전세를 줄 수 있게 돼 현금이 부족했던 수요자들까지 청약에 뛰어들며 최소 70점이 당첨 커트라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근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59㎡는 지난 달 18일 15억원에 전세 거래됐다. 공인중개업소에 올라온 현재 전세 호가는 17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같은 평형의 일반분양가가 12억6500만~14억2500만원인 원베일리보다 전셋값이 높은 셈이다.

양도세 장기보유특별공제를 받기 위해 실거주 청약 수요도 높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에 대해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강남을 단타로 접근하는 사람은 없다. 건축 기간 3년을 인정하다보니 장특공을 위한 실거주는 7년만 하면 되고, 하다못해 증여도 할 수 있다"며 "전용 74㎡는 5인 가족 가점 만점인 74점을, 전용 46~59㎡는 4인 가족 만점인 69점이 커트라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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