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욕구 활활' 유통업계, 아날로그 굿즈 마케팅

신세계사이먼 필름카메라 이벤트

신세계사이먼은 오는 18일부터 열흘간 필름 카메라 키트를 증정하는 굿즈 마케팅을 진행한다. 신세계사이먼 제공

최근 유통업계의 굿즈 마케팅이 뜨겁다. 단순한 쇼핑을 넘어 한정 수량만 출시되는 레어템(희귀상품) 굿즈를 소장하는 데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현상은 특히 가치소비를 주도하는 MZ세대에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사이먼은 오는 18일부터 열흘 동안 필름 카메라 키트를 증정하는 굿즈 마케팅을 진행한다. 최근 MZ세대에 인기있는 아날로그, 레트로 감성을 반영한 것이다.

이번 이벤트는 행사기간 신세계사이먼 여주, 파주, 부산,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전 점포에서 동시 진행하며, 당일 4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증정한다. 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고객들이 새로운 소비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이국적 풍경의 프리미엄 아울렛이 소중한 사람들과 일상을 여행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세계사이먼은 지난해부터 아울렛 업계 최초로 굿즈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고객들의 언택트 차박, 피크닉 수요를 반영해 '피크닉 매트백 굿즈 2종'을 출시했고 준비한 4000개 물량을 전량 소진한 바 있다.

굿즈 마케팅의 전통적인 강자인 스타벅스는 올해도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SSG닷컴을 통해 캠핑 굿즈 이벤트를 진행했고, 1~3차 판매 모두 완판됐다. 특히 1차 판매 당시에는 평소보다 10배 넘는 고객들이 동시에 몰리며 접속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마트24는 삼각김밥 캐릭터 '김바비'를 활용한 액세서리를 출시했다. 이마트24는 다음달 24일까지 카카오페이로 PL '아임이(I'm e)’ 상품을 구입하는 고객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e몬 캐릭터 신발 액세서리’를 증정한다. e몬 캐릭터 굿즈는 고무 신발의 구멍에 하나씩 끼워 꾸밀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마트24의 삼각김밥 캐릭터 ‘김바비’, 커피 원두 캐릭터 ‘원둥이’, 배달 캐릭터 ‘다람이’ 등 총 8개의 귀여운 신발 액세서리가 한 세트로 구성돼 있으며, 800세트 한정 수량으로 제작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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