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해외여행 대신 저렴하게 명품 플렉스"

탑스 10곳서 두번째 할인행사
18일부터 27일까지 최대 40%

롯데백화점이 전국 탑스(TOPS) 10개점에서 대규모 명품 할인행사를 연다. 50여개 명품 브랜드의 인기 상품, 60억원어치를 준비했다.

15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못 가는 대신, 명품을 구매하려는 보복소비로 올해 4~5월 해외명품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3.3% 늘었다. 특히 2030 고객의 매출 구성비가 50%를 차지하는 등 MZ세대의 '플렉스(FLEX)' 문화가 명품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롯데백화점의 해외패션 편집샵 '롯데 탑스'는 오는 18~27일 올해 두 번째 해외명품 할인행사 '2nd 롯데 럭셔리 드림'을 선보인다. 50여개 해외명품 브랜드를 최대 40% 싸게 판매한다. 행가가 열리는 매장은 롯데백화점 일산점, 미아점, 구리점, 분당점, 대전점, 전주점, 동래점과 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 김해점, 아울렛 남악점 등이다.

지난 3월에 진행한 첫 번째 행사는 해외명품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어 인기 브랜드의 상품은 행사 초기 준비한 물량이 전부 소진된 바 있다. 이에 행사물량을 10억원어치 늘려 모두 60억원 규모로 준비하고, 행사 매장도 새로운 10개 점포를 선정했다.

주요 품목은 핸드백, 클러치, 지갑 등 잡화상품이다. 지난 행사에서 고객들의 큰 관심을 끈 인기 해외명품 브랜드의 스테디셀러 아이템과 최대 40%까지 할인되는 시즌아웃 특가상품들로 구성했다.

롯데 탑스는 '해외 유명 브랜드 직소싱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안하는 편집샵'을 모토로, 가치소비를 위한 토탈 코디네이션 스토어로 확장하고 있다. 기존 탑스 매장을 기반으로 국내 최초 토탈 스니커즈 스토어 '스니커바'와 남성 프리미엄 잡화 편집샵 '스말트'를 오픈했다. 올해 5월에는 프리미엄 홈데코 편집샵 '탑스 메종'을 인천터미널점에 열었다.

롯데 탑스는 2015년 론칭 이후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으며, 올해는 백화점 PB브랜드 최초로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손을경 MD개발부문장은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 제품), 플렉스(재력을 과시하는 소비)로 거침없고 솔직한 MZ세대가 명품 시장의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늘어나는 명품 수요에 맞춰 다양한 상품과 특가행사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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