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표류하던 부산 다대소각장 개발, 호텔·복합문화공간으로 가닥
가동 중지 후 지난 8년여간 방치돼온 부산 사하구 다대소각장 부지에 호텔과 주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선다.
부산시는 15일 지역 정치권의 여야간 논의를 통해 선정한 장기표류사업 중 다대소각장 개발을 제1호 정책 결정 사항으로 확정하고 그 방향과 로드맵을 발표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조경태 국회의원(국민의힘), 김태석 사하구청장(더불어민주당) 등과 함께 다대소각장을 방문해 둘러보고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시가 이날 밝힌 밝힌 다대소각장 부지 개발 방향에 따르면 핵심구조와 설비 등 소각장 일부를 독창적 공간으로 살려 교육과 문화, 관광콘텐츠가 공존하는 복합문화시설로 리모델링하고 남은 부지 등에는 랜드마크 호텔이 지어진다. 소각장 부지는 1만2800㎡ 규모다. 지난 2013년 소각장 가동을 중단한 후 지금까지 별다른 개발 계획없이 방치돼 왔다.
또 인근 다대포해수욕장과 이어지는 ‘오버 브릿지', 아미산전망대와 연결되는 데크나 수직 엘리베이터 등을 만들어 이들 시설에 대한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계성도 높인다.
시는 이를 위해 이달 중 각계 전문가와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8월까지 사업 시행 방식을 확정한 뒤 사업설명회 등 사전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 사업자 모집공고를 낼 계획이다. 시는 이같은 다대소각장 개발 방향과 취지를 가장 잘 반영한 사업자를 선정, 부지를 매각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박 부산시장은 “여야간 협의, 협치를 통해 다대소각장 개발을 조속히 진행해 서부산권 문화관광 발전의 핵심 앵커 시설이자 부산 관광 미래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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