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월부터 누적 확진자의 29% 변이 바이러스 감염 추정
[경향신문]
제주에서 올해 2월부터 최근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자의 29%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제주도는 변이 바이러스 분석을 시작한 올 2월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제주지역 신규 확진자 676명 중 196명(29%)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추정된다고 15일 밝혔다. 알파 변이가 193명(98.5%)으로 가장 많고 베타 변이 1명(0.5%), 델타 변이 2명(1.0%) 등이다.
제주도는 이날 확진자 중 변이 바이러스 감염된 사례 28건을 추가로 확인했다. 이로써 제주지역 확진자 중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된 사례는 모두 81명으로 늘었다. 해외 유입 2명을 제외한 나머지 79명은 모두 국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도는 이들 확진자 중 41명은 5개의 제주지역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봤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직접적으로 변이 분석을 하지는 않았지만 기존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로부터 감염됐거나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를 감염시켰던 연결 고리 등 역학적 연관성을 감안할 때 제주지역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모두 196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최근 제주지역 확진자 수가 닷새연속 한 자릿수를 보이며 안정세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최근 다수의 확진자에서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된 만큼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청에서 실시하는 변이 바이러스 검사는 바이러스 검출량이 많거나 역학적 연관성으로 변이 감염이 의심될 때 실시된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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