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억 벌고 세금은 모르쇠? 국세청, 넷플릭스에 800억원 추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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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업체인 넷플릭스에 대해 국세청이 800억원에 이르는 세금을 추징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넷플릭스의 한국 법인인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에 대한 세무조사를 마치고 약 800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
지난해 8월부터 조사를 벌여 온 국세청은 이 과정에서 넷플릭스가 자료 제출에 비협조적이었다며 과태료 수억 원도 함께 추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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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업체인 넷플릭스에 대해 국세청이 800억원에 이르는 세금을 추징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넷플릭스의 한국 법인인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에 대한 세무조사를 마치고 약 800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 지난해 8월부터 조사를 벌여 온 국세청은 이 과정에서 넷플릭스가 자료 제출에 비협조적이었다며 과태료 수억 원도 함께 추징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올해 2월 기준 월 이용자수 10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눈에 띄게 성장한 넷플릭스는 지난해 국내 매출 4154억 5000만원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2019년의 1958억 5000만원에 비해 배 이상 뛰었다. 영업이익 또한 2019년 22억 3000만원에서 지난해 88억 20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동시에 '킹덤' '인간수업' '스위트홈' '승리호'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비롯해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클라스' 등 한국산 콘텐츠들이 연달아 대박을 터뜨렸고, 넷플릭스는 한국에 무려 5억달러의 콘텐츠 투자 게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한국에 낸 법인세는 매출의 0.5%인 22억원 수준에 불과했고, 국내 매출의 77%가 모회사가 있는 네덜란드 법인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역외 탈세를 통한 고의적 세금 회피가 아니나는 의혹이 일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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