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이슈] K-POP 기강 잡으러 왔다..2세대 아이돌, 제2의 전성기
2세대 아이돌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연차가 10년 이상인 그룹이 대부분인 이들의 파급력으로 인해 K팝 시장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 11일 SBS ‘문명특급’ 팀이 진행한 ‘컴눈명(다시 컴백해도 눈 감아줄 명곡)’ 콘서트를 통해 애프터스쿨이 10년 만에 무대에 올랐다. ‘뱅(Bang)!’ 무대 영상은 공개 3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550만 회를 기록하고 실시간 동영상 1위를 차지했다. 같은 날 3세대 걸그룹 트와이스가 컴백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상당한 파급력이다.
시청자들은 애프터스쿨이 K팝 기강을 잡았다고 표현한다. 콘서트 준비 기간이 이틀뿐이었단 사실에 “K팝 기강 잡기엔 이틀이면 충분했다”는 댓글이 달렸고 15일 기준 2,100개의 공감을 얻었다.
애프터스쿨의 무대 영상은 노래뿐만 아니라 보여준 무대의 완성도에 대한 감탄이 주를 이뤘다. 한동안 무대에 서지 않은 멤버들이 해외 각지에서 귀국해 이틀 만에 준비한 완성도 높은 무대는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멤버 정아는 임신 중인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무대에 참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랜 시간이 지난 뒤 선보인 무대였음에도 불구하고 애프터스쿨의 전성기 모습이 보이자 팬들은 열광했다. K팝 기강 잡으러 왔다는 댓글이 심심치 않게 보이는 이유다.
‘우리집’으로 역주행 물살을 탄 후 ‘컴눈명’ 콘서트에 출연한 2PM 역시 화제성을 입증했다. 2PM의 ‘우리집’ 무대 영상은 공개 3일 만에 조회수 318만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시청자들은 “데뷔 연차가 오래된 아이돌인데도 K팝 기강을 바로 세운다”며 연차가 쌓여도 변함없이 열정 가득한 눈빛과 태도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해당 댓글은 15일 기준 2,300개의 공감을 얻었다.
2PM의 ‘컴눈명’ 콘서트 무대를 본 시청자들은 멤버들의 철저한 자기관리와 안정적인 실력을 언급했다. 2008년 ‘10점 만점에 10점’으로 데뷔한 2PM은 어느덧 13년 차 장수 아이돌에 접어들었다. 긴 시간 동안 데뷔 초 ‘짐승돌’ 콘셉트를 한 번도 잃지 않고 꾸준히 자기 관리를 해 온 모습에 시청자들은 감탄했다. 이어 춤과 함께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을 선보이는 모습도 시선을 끌었다. 데뷔 초와 똑같은 마음가짐을 갖고 시간이 지날수록 발전하는 모습에 K팝의 모범주자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샤이니는 K팝 기강 잡는 2세대 아이돌의 시초다. 2021년 2월, 3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한 샤이니의 ‘돈 콜 미(Don’t Call Me)’는 멜론 음원 차트 최고 성적 3위를 기록하며 2세대 대표 아이돌의 위력을 과시했다.
샤이니 ‘돈 콜 미(Don’t Call Me)’는 컴백과 동시에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돈 콜 미(Don’t Call Me)’ 무대 영상 댓글에서 가장 많은 공감을 얻고, 가장 빈번하게 달린 댓글이 “샤이니가 K팝 기강 잡으러 왔다”는 내용이다. 해당 댓글은 15일 기준 12,000개의 공감을 얻었다. 시청자들에게 샤이니의 무대가 얼마나 인상적이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샤이니의 무대 영상에는 오래된 연차에도 초심을 잃지 않는 진정성과 더욱 발전한 춤, 노래에 대한 칭찬이 가득하다. 2008년 ‘누난 너무 예뻐’로 데뷔한 샤이니는 2PM과 마찬가지로 데뷔 13년 차 장수 아이돌이다. 연차가 쌓일수록 발전하는 실력과 그룹의 고유한 색깔을 유지하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3년 만에 컴백한 2세대 아이돌이 K팝 시장에 충격을 안긴 이유다.
이처럼 K팝의 모범주자로 꼽히는 2세대 아이돌의 특징은 높은 무대 완성도, 안정적인 실력, 그리고 데뷔 초의 열정을 잃지 않는 초심이다. 시청자들은 이들의 변함없는 모습과 발전한 실력에 감명받는다. 그러나 2세대 아이돌에게 K팝의 뿌리를 찾는 것은 요즘 K팝의 모습이 그만큼 시청자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증거다.
최근 라이브 논란, 무대 위 태도 논란 등 실력과 열정 면에서 실망을 안기는 일부 아이돌 그룹으로 인해 느슨해진 K팝 시장에 모범적인 2세대 아이돌의 행보는 긴장감을 주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K팝 팬들 역시 데뷔한 지 10년이 넘는 아이돌이 자기 한 몸 다 바쳐 무대를 소화하는 모습에 신선한 자극을 얻고 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열정으로 무장한 2세대 아이돌이 향후 K팝 시장에 또 다른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수진 ssu012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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