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지 않고서야' 정재영X문소리X이상엽, 직장인 공감 부르는 3인 3색 포스터 공개
‘미치지 않고서야’가 현실 공감을 자극하는 어른들의 오피스 월드를 그린다.
23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미치지 않고서야’(극본 정도윤/연출 최정인) 측은 15일 ‘공감캐’를 입은 정재영, 문소리, 이상엽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미치지 않고서야 버틸 수 없는 오피스 정글에서 뒤집기 한 판을 노리는 이들의 생존전략은 무엇일지 기대가 쏠린다.
‘미치지 않고서야’는 격변하는 직장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n년 차 직장인들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린다.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고민할 법한 ‘퇴사’와 ‘이직’부터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해고’까지, ‘짬바(짬에서 나오는 바이브)’ 다른 ‘직딩’들의 아찔한 생존담이 신박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한다. 정재영, 문소리, 이상엽을 비롯해 김가은, 안내상, 박원상, 박성근, 김남희, 차청화, 조복래 등 설명이 필요 없는 연기 베테랑들의 조합은 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날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고수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n년 차 직장인의 비범한 아우라가 담겨있다. 먼저, 설명이 필요 없는 배우 정재영은 눈빛 하나로 베테랑 하드웨어 엔지니어 ‘최반석’의 무수한 세월을 녹여냈다. 공허한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하는 최반석. 한때는 잘나가는 개발자였지만 변화의 흐름은 어쩔 수 없다. “나...개발자로 20년 넘게 일했어요. 내가 무슨 인사팀을 갑니까?”라는 문구에서는 인사팀에 불시착한 위기의 개발자 최반석의 허탈함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쓸쓸한 퇴근길을 함께 하는 건 길게 내려앉은 그림자뿐, 오늘도 그는 묵묵히 버텼다. 뜻하지 않게 칼춤 추는 ‘인사의 세계’에 입성하게 된 그가 뒤집기 한 판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냉철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문소리의 모습도 흥미롭다. 문소리는 지독한 근성의 워커홀릭 인사팀장 ‘당자영’을 맡았다. 당자영은 임원 승진이라는 목표를 향해 치열한 레이스 중이다. 성공으로 향하는 계단을 오늘도 치열하게 오르는 당자영의 모습 위로 “인사팀 칼잡이? 몇 번 하면 무뎌져”라는 문구는 그의 집념을 내비친다. 온갖 불만과 민원이 폭주하는 버라이어티한 인사팀의 일상을 악착같이 견뎌내는 당자영의 내공은 남다르다. 고대하던 팀장 승진에도 여전히 가시밭길이다. 인사팀 경험이 전무한 22년 차 개발자 최반석을 부하직원으로 맞은 당자영. 한명전자의 거센 감원 태풍 속, 비밀리 부여받은 미션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겉은 화려하지만 속은 한없이 짠내 폭발하는 ‘한세권’으로 변신한 이상엽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한세권은 당자영의 이혼한 전 남편이자, 화려한 언변과 노련한 상황 대처능력으로 승진 꽃길을 달리는 최연소 개발 1팀 팀장. “저 한세권입니다. 식세기 백만 대 판매 신화의 주역”이라는 문구에서 자기애로 똘똘 뭉친 허세를 느낄 수 있다. 원하는 것이 있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쟁취하는 한세권. 세상 무서울 것 없는 그도 남모를 콤플렉스를 갖고 있다. 출세를 위한 비장의 무기, 로봇청소기가 담긴 박스를 들고 어딘가를 바라보는 한세권의 모습은 그의 사연을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성공 가도에서 최반석, 당자영이라는 뜻밖의 장애물을 만난 그가 오피스 전쟁에서 어떻게 살아남을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미치지 않고서야’ 제작진은 “눈부신 시절을 지나 인생의 내리막길, 혹은 전환점에 놓인 평범한 중년 직장인들의 이야기다. 격변하는 직장 속에서 마지막 뒤집기 한 판을 노리는 이들의 고군분투가 유쾌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할 것”이라며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릴 현실밀착형 캐릭터들의 활약 기대해달라”라고 전했다.
한편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미치지 않고서야’는 23일 밤 9시에 첫 방송된다.
/김도희 doh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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