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공직 워라밸 문화가 행정서비스 약화시켜선 안 돼"

포항CBS 김대기 기자 2021. 6. 1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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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 '워라밸' 문화로 인해 대시민 행정 서비스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15일 열린 포항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김민정 위원장)의 포항시 행정안전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박희정 의원은 "젊은 직원들이 '저녁 있는 삶'을 추구하다 보니 개인적 삶은 윤택해지지만 포항시 조직으로 봐서는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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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자치행정위원회, 포항시 행안국 행정사무감사
포항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위원들이 집행부에 행정사무감사를 하고 있다. 포항시의회 제공
경북 포항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 '워라밸' 문화로 인해 대시민 행정 서비스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포항시의원들은 일과 삶의 균형은 바람직하지만, 자칫 행정조직 운영에 문제가 우려되는 만큼, 집행부차원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15일 열린 포항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김민정 위원장)의 포항시 행정안전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박희정 의원은 "젊은 직원들이 '저녁 있는 삶'을 추구하다 보니 개인적 삶은 윤택해지지만 포항시 조직으로 봐서는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일이 많은 부서를 기피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승진도 하지 않으려고 하다 보니 인재풀이 한정되고 있다.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 정경원 행정안전국장은 "조직에 헌신하는 직원의 수가 적다 보니 '회전문 인사'가 반복되고 있다"면서 "정년이 보장되는 만큼, 승진도 하지 않으려는 분위기도 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젊은 직원들을 의욕을 불러일으킬만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것에 대한 결과를 승진에 국한시키지 말고, 휴양소 우선배정, 특별 휴가 등 젊은 직원들이 좋아할 만한 것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본청 위주의 인사 승진 시스템도 직원들의 업무의욕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복덕규 의원은 "포항시는 시청만 있고 구청과 읍면동은 없다는 말이 있다"며 "직원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공직 문화를 만들 것"을 요청했다.

김만호 의원은 최근 있었던 승진 인사 취소 해프닝을 지적하며 "재발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주문했다.

'광주 철거건물 붕괴사고'와 관련해 배상신·이석윤 의원은 포항지역 철거 건물 등에 대한 전수 조사와 철저한 감리·관리 감독으로 '안전도시 포항'을 만들 것을 요청했다.

또, 백강훈 의원은 내년 1월 시행되는 지방자치 2.0시대와 관련해 집행부의 무관심을 지적하며 시민주권강화를 위해 TF팀 구성 등 철저한 준비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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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김대기 기자] kd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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