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뒤 이산화탄소로 만든 제품 나온다

김만기 2021. 6. 1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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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50년 탄소배출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로 화학제품이나 광물로 만드는 기술을 개발해 제품 14개를 상용화한다.

또한 발전소나 공장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포집비용을 1톤당 20달러 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 기술을 2050년까지 개발한다.

화학전환 분야에서는 고분자화학제품 등 핵심기술이 확보된 전환기술의 실증연구를 강화해 2030년까지 10개의 제품을 상용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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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CCU 기술혁신 로드맵 발표
2040년엔 석유제품 가격 수준으로 개발
이산화탄소 포집비용 톤당 20弗로 낮춰
과기정통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2050년 탄소배출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로 화학제품이나 광물로 만드는 기술을 개발해 제품 14개를 상용화한다. 이후 2040년까지 기존 석유계 제품에 상응하는 시장가격 수준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 또한 발전소나 공장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포집비용을 1톤당 20달러 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 기술을 2050년까지 개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혁신 로드맵'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탄소중립 실현과 CCU 신시장 창출을 목표로 4가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과기정통부 이창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이날 "이 로드맵은 앞으로 정부 R&D 사업에 실질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나아가 2050년 탄소중립 실현에 중요한 이정표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제공
■10년뒤 CCU 활용 제품 나온다
먼저 기술 혁신 전략이다. 이산화탄소 포집, 화학전환, 생물전환 등 5대 분야의 기술경쟁력과 시장 경쟁력을 평가해서 총 59개의 중점기술을 선정했다.

이산화탄소 포집 분야는 50㎿급 화력발전소를 중심으로 확보된 기술을 150㎿급으로 대형화하고,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등 산업공정 배출가스에 적용 가능한 포집기술을 확보한다. 화학전환 분야에서는 고분자화학제품 등 핵심기술이 확보된 전환기술의 실증연구를 강화해 2030년까지 10개의 제품을 상용화한다.

생물전환 분야는 아직까지 상용화가 더딘 분야다. 현재 ㎏당 2달러 수준인 바이오메스 생산비용을 2050년까지 40센트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대량생산 실증 R&D를 지원할 계획이다. 광물탄산화 분야에서는 시멘트, 건설소재 등을 중심으로 상용제품 4개 이상을 확보하도록 산업과 연계한 대규모 실증을 추진한다.

두 번째로 정부와 민간의 R&D 투자 확대다. 정부는 로드맵에 제시된 상용화 기술과 차세대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연간 1000억원 규모의 대형 예비타당성 사업을 범정부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민간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서 테스트베드, 기술지원센터 등을 설치해서 평가 및 인증 등 사업화를 돕는다. 한편으로는 CCU 사업단별로 운영 중인 수요기업 협의체를 통합 운영해 기업에 대한 기술이전과 교류를 촉진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제공
■CCU 기술로 온실가스 감축 산정
셋째로 제도적 기반 마련. 현재 전 세계적으로 CCU 기술을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 산정방법 및 감축 기여도 평가방법이 없다.

R&D를 통해서 상용화 단계에 진입한 기술을 대상으로 사업장 단위에서 인증 가능한 CCU 감축사업 방법론을 개발해 나간다. 또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와 협력해 국제적 온실가스 목록 산정기준을 마련하고 국가 감축량 산정 및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CCU 제품에 대한 표준인증체계를 구축해 이산화탄소의 경제적 활용을 위한 법적 근거도 마련해 나간다.

마지막으로, 정부와 민간의 실효적 이행체계다. 지난달 출범한 탄소중립위원회를 중심으로 CCU 총괄협의체를 구축해서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기술보급, 제도개선, 국제협력 등 상용화와 관련된 부처의 참여를 확대하고 부처별 역할을 구체화했다. 아울러 CCU 산·학·연 R&D 전략 협의체를 구성해서 민간기술 협력도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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