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14개 이산화탄소포집 제품 만들고, 포집비용 절반으로 줄인다

강민구 2021. 6. 15. 17: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14개 이산화탄소포집저장(CCU) 상용화 제품을 만들고, 톤당 70달러 수준의 이산화탄소포집 비용을 30달러 수준으로 낮춘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임혜숙 장관 주재로 '제18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15일 영상회의로 열고, 'CCU 기술혁신 로드맵' 등을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서 로드맵 제시
2030년까지 톤당 30달러로 줄이고, 상용제품 확보
관계부처 합동 대형사업도 추진키로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14개 이산화탄소포집저장(CCU) 상용화 제품을 만들고, 톤당 70달러 수준의 이산화탄소포집 비용을 30달러 수준으로 낮춘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임혜숙 장관 주재로 ‘제18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15일 영상회의로 열고, ‘CCU 기술혁신 로드맵’ 등을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CCU 로드맵 정책목표.(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CCU 기술은 발전, 산업 공정 등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바꿔 시장가치가 있는 제품으로 활용하는 기술을 뜻한다. 세계 각국이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하고, 탄소 규제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CCU 기술을 전략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로드맵이 마련됐다.

정부는 로드맵에서 2030년까지 플랫폼 화합물, 유기산, 탄화수소 등 화학전환 분야와 시멘트 소재 등 광물탄산화 분야에서 14개 CCU 상용제품을 확보하고, 2040년까지 기존 시장가격 수준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CCU 신시장을 만들겠다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기술경쟁력, 시장경쟁력, 온실가스 감축효과 등을 평가해 5개 분야 59개 중점기술을 선정하고, 산업계 적용 가능성을 기준으로 기술을 구분했다. 상용화 기술군에 속한 기술은 조기상용화를 위한 실증을 지원하고, 차세대 기술군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에 핵심적으로 작용할 기술 개발을 지원키로 했다.

정부와 민간의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민간이 참여하는 사업화 투자도 강화하기로 했다.

기존에 단편적인 소규모 연구개발 사업에서 벗어나 연간 1000억원 이상 대규모로 투자하는 ‘CCU3050 핵심기술 개발사업(가칭)’도 내후년부터 시작한다. 기업의 투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연구개발 세액공제 확대, 정부 연구개발 매칭비율 완화 등 인센티브안도 마련한다.

전 세계적으로 CCU를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 산정방법이나 감축기여도 평가 방법이 없어 기업이 감축실적으로 인정받기 어려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제도적 기반도 마련한다. 기술을 산업에 확산하기 위해 탄소중립위원회를 중심으로 ‘CCUS 총괄협의체’도 만들고, 산학연이 참여하는 ‘CCU R&D 산학연전략협의체’도 가동한다.

임혜숙 장관은 “국제적으로 CCU 기술이 이산화탄소 감축의 주요 수단으로 제시되는 만큼 ‘CCU 기술혁신 로드맵’을 통해 탄소중립 목표 실현에 다가가도록 민·관이 함께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5일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 16동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제18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강민구 (science1@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