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군 이어 해군도 실기동..'코로나 빗장' 풀린 연합훈련

김정근 기자 2021. 6. 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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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취소되거나 우리 군의 참여가 제한됐던 실기동 훈련들이 최근 다시 활성화되고 있어 주목된다.

'레드 플래그' 훈련 역시 지난해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우리 공군의 참여가 제한됐었다.

한미 양국은 북한과의 협상을 고려해 2019년부터 대규모 실기동 훈련을 폐지하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한 연합지휘소훈련(CPX)만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는 코로나19 상황으로 훈련을 대폭 축소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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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한미 연합 구조 훈련'..공군은 '레드 플래그'
작년 코로나19로 제한..백신 따른 실기동 훈련 주목
15일 경남 창원 진해만 일대에서 열린 한미 연합 구조전 훈련에서 양국 구조대원들이 손상 함정 긴급 복구 훈련 종료 후 자국 국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해군 제공) 2021.6.15/뉴스1

(서울=뉴스1) 김정근 기자 =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취소되거나 우리 군의 참여가 제한됐던 실기동 훈련들이 최근 다시 활성화되고 있어 주목된다.

한·미 양국 해군은 이달 9일부터 15일까지 경남 진해만 일대에서 '한·미 연합 구조전 훈련'을 실시했다. 양국은 해당 훈련을 매년 정례적으로 실시해 왔지만, 작년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진행하지 못했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훈련참가자 총원이 PCR 검사와 자가격리를 실시하고, 출·퇴근 없이 함정에서 대기하는 등 강도 높은 방역지침을 통해 훈련이 정상 실시됐다.

해군 관계자는 "훈련에 참여한 해군특수전전단 해난구조전대 16명은 모두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인원"이라면서도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해 훈련 기간 중 높은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훈련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달 10일(현지 시간)에는 미 공군이 주도하는 '레드 플래그' 훈련이 열렸다. 미국 알래스카주 아일슨 기지에서 열린 이번 훈련엔 한·미·일 3국의 공군 병력 600명이 참여했다.

'레드 플래그' 훈련 역시 지난해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우리 공군의 참여가 제한됐었다. 그러나 올해엔 우리 공군 병력 100여 명이 참가했고, 해당 인원들은 출국을 이유로 훈련에 나서기 전 모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 속 양국 군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한·미 간 실기동 훈련이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일각선 3년째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만 진행되는 한미연합훈련이 오는 8월 하반기엔 실기동 훈련으로 진행될 수 있단 관측까지 제기된다.

한미 양국은 북한과의 협상을 고려해 2019년부터 대규모 실기동 훈련을 폐지하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한 연합지휘소훈련(CPX)만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는 코로나19 상황으로 훈련을 대폭 축소해왔다.

그러나 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직접 '대규모 훈련은 어렵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만큼 군 당국이 이를 뒤집긴 쉽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편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달 27일 정례브리핑에서 "하반기 연합훈련은 그동안 계속해서 실기동훈련 없이 지휘소연습으로만 해왔다"면서 "백신 접종은 하나의 요소일 뿐 그로 인해 훈련 성격이 달라진다거나 하진 않는다"고 말했었다.

carro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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