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박정아..4주차 2승, 라바리니호 최대 수확

박준범 2021. 6. 1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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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한국도로공사)가 살아났다.

스테파노 라바니리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은 15일 이탈리아 리미니의 리미니 피에라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넷째 주 예선 라운드 12번째 경기에서 캐나다를 세트 스코어 3-2(15-25 25-18 27-29 25-20 21-19)로 승리했다.

라바니리 감독은 세르비아, 캐나다와 2연전에서 박정아를 라이트가 아닌 레프트로 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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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전 승리 후 눈물을 보이는 박정아. 출처 | 국제배구연맹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박정아(한국도로공사)가 살아났다.

스테파노 라바니리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은 15일 이탈리아 리미니의 리미니 피에라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넷째 주 예선 라운드 12번째 경기에서 캐나다를 세트 스코어 3-2(15-25 25-18 27-29 25-20 21-19)로 승리했다. 3승(9패)째를 수확해 승점 9를 확보한 대표팀은 순위도 14위가 됐다.

전날 세르비아를 상대로 8연패를 끊은 한국은 첫 연승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단숨에 바꿨다. 2시간 41분이 소요된 대혈투였다. 주역이 된 박정아는 승리가 확정된 후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쉽지는 않았다. 첫 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또 블로킹 7-11, 서브 7-9로 열세를 보였지만, 끈질긴 수비와 효율적인 공격으로 캐나다를 앞섰다. 박정아가 이날 24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됐고, 김연경(23점)을 비롯해 정지윤(15점)과 양효진(12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 박정아의 반등이 반갑다. 라바니리 감독은 세르비아, 캐나다와 2연전에서 박정아를 라이트가 아닌 레프트로 기용했다. 세르비아전에서도 박정아는 12점을 득점하며 레프트로서 가능성도 보여줬다. 라바니리 감독은 이재영의 이탈 후 레프트 한 자리 고민을 줄곧 해왔다. VNL에 돌입한 뒤 이소영을 내세우기도 했는데,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라바리니 감독은 박정아를 낙점하고 새로운 플랜 실행에 돌입했다.

그는 VNL을 앞두고도 “박정아는 라이트 포지션을 소화할 수도 있고, 레프트가 해야 할 리시버의 역할을 라이트가 대신하는 깜짝 전술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고 말한 바 있다. 라바리니 감독의 믿음에 박정아는 완벽하게 부응하고 있다. 그는 경기 후 “정말 힘든 경기에서 이겨 기쁘다. 강한 서브로 상대를 괴롭히려고 했다”면서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경기에서 이기겠다”고 밝혔다.

한편, 4주차에서 2승을 확보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대표팀은 오는 18일 브라질과 경기를 시작으로 20일 터키, 21일 네덜란드를 상대한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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