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돋보기] 공교육 겨냥 AI튜터 뜬다..학습 도우미 역할 '톡톡'

박진영 2021. 6. 1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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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튜터, 서울 초·중·고교에 도입..AI 펭톡, 전국 초등학교 보급

쏟아지는 정보통신기술(ICT) 현안을 잠시 멈춰 서서 좀 더 깊숙히 들여다봅니다. 'IT돋보기'를 통해 멈춘 걸음만큼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하되, 알기 쉽게 풀어쓰겠습니다. [편집자주]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 AI가 "I get up at seven(나는 7시에 일어나)"라고 말한 후, 학생에게 "잠을 더 자도록 해"라는 문장을 말해보라고 한다. 학생이 답변을 못하면, "should", "sleep more" 등의 힌트를 준다. 학생이 오답을 말하면, AI가 취약점을 분석해 주기도 한다. 학습 후에는 동일한 뜻으로 쓰이는 다른 표현들도 알려준다.

이처럼 AI기술이 영어회화 학습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원어민 역할을 대신하는 AI를 통해 영어 울렁증을 극복하고 언제 어디서나 부족한 문장을 반복 학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교육 현장에도 머지 않아 AI기술이 들어온다. 교사의 모든 수업을 대체할 수는 없지만, 학생들의 학업 능률을 높이기 위한 '학습 도우미'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AI튜터 학습 화면 [사진=LG CNS]

LG CNS가 자체 개발한 'AI튜터'가 서울 초·중·고교 정규 수업과 방과 후 수업에 활용된다. AI튜터는 영어회화 선생으로, 수십만개 영어문장을 학습한 AI와 영어회화 공부를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 서비스다. 'AI튜터'는 현재 LG계열사를 비롯한 150개 기업이 임직원 외국어 교육용으로 이용 중이다.

AI 영어 학습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제작 플랫폼인 '스피킹클래스'도 제공한다. 코딩을 몰라도 교사가 직접 AI외국어 회화 학습 콘텐츠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 교사가 '스피킹클래스' 앱에 영어 대화문만 입력하면 AI가 문장 말하기, 빈칸 채우기, 끊어 말하기 등 회화 학습에 필요한 응용 문제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스피킹클래스'는 학생들의 발화 데이터를 분석해 학생별 진도율과 학습 수준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영어 회화가 서툰 학생들에게는 기초 회화를, 능숙한 학생들에게는 심화 회화 교육을 실시하는 등 수준별 학습이 가능하다.

LG CNS는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하여 다문화 가정 학생들을 위한 '한국어 AI튜터’도 개발할 계획이다.

[사진=NHN에듀]

NHN에듀가 개발한 'EBS AI 펭톡'은 지난 3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으로 전국 초등학교에 보급됐다. 'AI펭톡'은 세계 최초로 공교육에 AI 외국어 시스템이 도입된 사례다. 이를 바탕으로 NHN에듀는 교육현장 내 AI 학습도구가 활용되도록 관련 사업을 본격화한다.

AI 펭톡은 학생들에게 친근한 펭수의 음성을 가진 원어민과 영어 말하기를 연습하는 서비스다. 문장 형태의 대화 연습은 물론 발음까지 교정할 수 있는 맞춤형 학습 콘텐츠다. AI와 학생 간 1 대 1 자유대화가 가능한 기능에는 NHN 음성합성 기술과 자연어 처리가 적용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물을 인식하면 해당 영어 단어를 알려주는 '스캔잇' 기능도 있다. 스캔잇은 모바일 카메라로 의자를 촬영하면 'chair'라는 영어 단어가 화면에 뜬다. 이 기능에는 NHN의 사물인식 기술이 사용됐다.

NHN에듀는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올 하반기부터 실제 현장에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실제 학습과 평가에 필요한 AI 기술 기반의 분석 도구를 제공하고, 문제은행 기능을 접목해 진단과 보완 기능까지 추가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인터넷 강의에서는 디지털 휴먼 'AI 강사'가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스트소프트는 평생교육 전문기업인 휴넷과 'AI 강사'를 공동 개발한다. AI 기술 기반의 '디지털휴먼' 제작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이스트소프트는 .실제 사람처럼 말하고 각종 교육 강의를 진행할 수 있는 'AI 강사'를 개발할 계획이다.

AI 강사는 텍스트 입력만으로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말하는 영상이 자동 제작될 수 있도록 구현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영상 제작 시간을 단축하고 비용도 대폭 절감하는 등 콘텐츠 제작 환경이 크게 변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선 교육현장에선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교육도구에 대한 니즈가 상당하다"면서, "다양하고 효율적인 교육방법을 고민하는 교사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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