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토론배틀 형식 확정..이준석 면접관 나서

18일 모집공고..1차 동영상 테스트·2차 당 대표 면접
16강부터는 토너먼트..최종 4인은 리그전 형식
현장심사·ARS투표로 평가 후 내달 4일 선발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민의힘이 15일 대변인 2명과 상근부대변인 2명을 선출하기 위한 토론배틀 형식을 확정 짓고 내달 4일까지 선발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준석 대표가 주재한 당 대변인 공개오디션 관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는 18일 모집 공고를 하고 다음 달 4일 최종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토론배틀 타이틀은 ‘나는 국민의힘 대변인이다’를 줄인 ‘나는 국대다. 제1차 국민의힘 토론배틀’로 확정됐다.

토론배틀에 나서기 위해서는 1차 동영상 테스트와 2차 이준석 대표가 면접관으로 참여하는 면접을 통과해야 한다.

회의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 간 동영상으로 접수를 받을 예정이며 동영상에는 3개의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1분씩 논평 형태로 말하는 모습이 담겨야 한다. 동영상 테스트 합격자는 총 100명으로 예정돼 있다.

황보 수석대변인은 “카메라 앞에서 말을 잘 할 수 있는 능력을 보기 위해 동영상 테스트를 하는 것”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논평 형식으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 방송출연도 많이 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4일에는 이 대표가 직접 면접관으로 나서 총 16명으로 합격자를 줄인다. 면접은 화상 영상통화로 진행한다.

남은 16명은 토너먼트 형식으로 팀별 토론을 치러 16강, 8강을 거친다. 이후 4강부터는 리그전 형식으로 토론을 벌여 1등부터 4등까지를 가린다. 이 결과 1등과 2등이 대변인, 3, 4등이 상근부대변인을 맡는다.

18세 이상이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또 소정의 상금과 활동비도 준비된다.

심사는 현장 심사와 함께 ARS 전화로 실시간 투표도 동시에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심사위원의 경우 보수쪽 인사보다 진보 성향 당이나 다른 당에 있는 분들도 섭외할 수 있도록 했다.

황보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 토론배틀 모델이 자리 잡으면 지역 시도당 대변인도 이 공모시스템을 통해 공정하게 뽑아 일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진 (tjpark@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