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K-POP은 악성 암"..왜?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2021. 6. 1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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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이 K-POP을 두고 암과 비교하며 비난을 퍼부었다. 사진은 2018년 4월 평양 공연을 마친 레드벨벳과 악수하는 김정은 위원장. 사진공동취재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K-POP을 암에 빗대 비하했다.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K-POP을 두고 ‘악성 암’이라 일컬으며 한국의 대중문화가 북한에 침투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경고를 했다.

북한의 MZ세대(1980초~2000대 출생한 청년층)는 그간 ‘반사회적’이라는 탄압에도 한국 문화를 꾸준히 소비해왔다.

그간 북한은 “한국은 거지들이 많아 가난한 국가”라고 선전해왔지만 젊은 세대들은 한국 문화를 접하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북한에선 최근 한국 드라마를 몰래 시청하다 6명의 학생이 징역형을 받고 20대 군인 3명이 오락회에서 방탄소년단의 ‘피 땀 눈물’을 췄다가 군 당국에 적발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독재자(김정은)조차도 (한국 문화 열풍) 조류를 막는 데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북한에서 인기를 끈 한국 드라마 영향으로 북한 여성들이 데이트 상대를 ‘동지’라 부르는 대신 ‘오빠’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를 두고 김정은 위원장은 “변태적”이라고 비난했다고 뉴욕타임스는 덧붙였다.

김정은 위원장은 2018년 4월 평양에서 공연한 남측 예술단과 만나 그룹 레드벨벳과 악수하며 ‘제가 같은 동포인데 레드벨벳을 왜 모르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위원장 부인 리설주도 ‘가왕’ 조용필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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