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은행주, 강세..배당제한 해제되면 중간배당 할까

박은경 2021. 6. 1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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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가 배당제한 조치 해제에 따른 배당이익 확대와 호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실적 기대감과 이달 말 해제되는 배당제한 조치에 따른 중간배당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6월 말 배당제한 조치 해제에 따른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실제 미국의 경우도 연초 내걸었던 배당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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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테스트 마무리 단계..금융당국 "배당제한 조치 연장 개연성 낮아"
KB금융지주,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전경. [사진=각 사]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은행주가 배당제한 조치 해제에 따른 배당이익 확대와 호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은행지수는 지난 3월 15일 대비 10.09%(78.49포인트)오른 777.72에 마감했다. 같은 기간 전체 코스피지수가 상승률 6.55%을 약 3.55%p 웃돈 것이다.

이날 종가기준 신한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50원(0.12%) 상승한 4만1천200원에, 우리금융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150원(1.33%)상승한 1천450원에 마감했다.

호실적 기대감과 이달 말 해제되는 배당제한 조치에 따른 중간배당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 기대…NIM개선효과 정점 찍을 것

오는 2분기에도 은행주 상승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1분기에는 실적발표 이후 추가 상승세를 보였는데, 실적도 기대 이상이었지만 핵심은 은행 이자이익이 동반된 깜짝 실적을 달성에 있었다. 2분기 실적 개선효과도 확대될 전망이다.

은경완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는 단기적으로 시중금리에 영향을 받는 흐름은 불가피하나 상승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1분기에는 순이자마진(NIM)이 시장기대치를 하회한 평균 6bp(0.06%p)상승에 그쳤지만 2분기에는 NIM 개선효과가 그보다 상승해 정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대출에 대한 우려도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평가다.

실제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은 코로나19 부실대출에 대비해 각각 3천500억원, 850억원의 선제적 코로나19 충당금 적립을 마친 상태다.

◆ 배당제한 조치 이달 말 해제될 듯…중간배당은 시장여건 따라 결정

6월 말 배당제한 조치 해제에 따른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서 이를 위한 스트레스테스트를 진행중이며 이달 말로 배당제한 조치가 종료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스트레스테스트는 이달 안으로 마무리되고, 별도의 언급이 없다면 배당제한조치도 이달 말 종료된다고 받아들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당제한 조치가 연장될 경우의 수도 있지만, 현재로써는 연장에 대한 개연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실제 미국의 경우도 연초 내걸었던 배당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6월 말 이후 주요 은행들의 배당 및 자사주 매입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미 JP 모건(JP Morgan),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 등의 대형 은행은 연말 스트레스테스트 통과 후 자사주 매입을 일부 재개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지주들도 중간배당 도입 등의 전향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전면에 내걸었다.

지난 10일 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는 이날 JP모간의 애널리스트와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기업설명회(IR)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하는 대로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겠다"고 제시한 바 있다.

조용병 신한지주 회장은 "최고 수준의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분기 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등 다양하고 신축적인 주주 환원책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도 "배당성향이 중장기적으로 30%는 돼야 한다는 게 일관적인 생각"이라며 배당성향 확대를 언급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또한 2023년까지 배당성향을 3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강조했다.

다만 현재 중간배당 여부를 확정하긴 조심스럽다는 의견도 따른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배당성향 확대등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로써는 중간배당을 실시한다고 약속할 수는 없으나, 연초 제시했던 방향과 시장사정을 고려해 중간배당 여부 등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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