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췌장 알고리즘 '캠에이피에스 에프엑스' 식약처 허가, 국내 출시 임박

박효순 기자 2021. 6. 1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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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국내 기업이 개발한 인슐린 자동공급 시스템(앱 알고리즘 등)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

1979년 세계 최초로 인슐린펌프를 개발한 최수봉 건국대 명예교수는 15일 “완전인공췌장 시스템인 ‘캠에이피에스 에프엑스’(CamAPS FX) 앱을 최근 국내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아 본격 출시를 앞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최 교수가 대표로 있는 수일개발은 지난 11일 이와 관련된 기자간담회에서 그 내용을 상세히 소개했다. 수일개발은 당뇨병 환자용 인슐린펌프를 개발, 생산하는 회사이다. 최 교수는 인슐린펌프 관련, 약 50건의 국내 및 해외 지적 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수일개발의 인슐린펌프는 다나(Dana) 시리즈로 유명하다. ‘다나 R’, ‘다나 RS’에 이어 최근 ‘다나 아이(Dana i)’로 발전했다. 점점 기능이 좋아지고 환자가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진화한 것이다.

캠에이피에스 에프엑스 앱은 당뇨병의 권위자인 로만 호보르카 교수(캠브리지대 당대사연구소 소장)가 최초로 개발, 실시간으로 다운로드가 가능한 상용화된 인공췌장 알고리즘이다. 수일개발이 이를 도입해 국내에 공급한다. 캠에이피에스 에프엑스 앱은 최 교수가 개발한 ‘다나 RS’ 인슐린펌프를 활용했다. 이는 최 교수가 개발한 인슐린펌프 및 미국 덱스콤 사의 ‘연속 포도당 모니터’(CGM, 연속 혈당 모니터)와 함께 작동한다. 인슐린 분비가 안되는 제1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인슐린을 자동으로 주입함으로써 일명 ‘완전인공췌장’으로 불린다. 이 앱은 영국을 비롯한 유럽지역에서 이미 상용화가 되었다고 한다.

최 교수는 “이제 인슐린펌프에 캠에이피에스 에프엑스(CamAPS FX) 알고리즘, CGM이 결합해 인체의 췌장과 흡사하게 작동하는 완전인공췌장 시스템이 갖춰져 당뇨병 정복의 새로운 지평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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