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날 것 같아" 홍석천, 이태원에 두고 온 만감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2021. 6. 1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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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홍석천이 과거 식당을 운영했던 이태원을 들러 아쉬움이 담긴 심정을 드러냈다. 인스타그램 캡처


방송인 홍석천이 이태원을 들러 아쉬움이 교차하는 만감을 드러냈다.

홍석천은 16일 인스타그램에 “한강을 걷다 방향을 이태원으로 틀었다”며 “작년 가을 가게를 접고 한 번도 들어와 보지 않았던 해밀턴 호텔 뒷골목. 이곳에 오면 눈물 날 거 같아 못 왔었는데 막상 아무도 없는 이 시간에 와 보니 이상하게 새로운 에너지가 생긴다”고 했다.

이어 “아직도 내 가게였던 공간 벽에 내 얼굴이 남아있다”며 “묘한 감정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홍석천은 “2년째 이 골목을 지키고 있는 이태원 상인분들 너무 존경스럽고 언제든 찾아와도 멋진 이태원이 다시 만들어질 것 같다”며 “‘이태원 클라쓰’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홍석천은 과거 자신의 가게가 있던 골목에서 환한 미소로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폐업한 가게에 남아 있는 홍석천의 벽화가 눈길을 끈다.

홍석천은 이태원 일대에 최대 7곳의 식당을 운영하며 ‘이태원 터줏대감’으로 불리던 인물이었지만 코로나19 직격탄으로 인해 지난해 8월 마지막 가게를 폐업했다.

당시 홍석천은 폐업 소식을 알리며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태원에서만 18년 동안 식당을 하면서 보냈다”며 “금융위기, 메르스, 위기란 위기는 다 이겨냈는데 이 놈의 코로나19 앞에서는 나 역시 버티기 힘들었다”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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