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월령교' 올 연말 개통..'황성~금장 자전거 교량'

포항CBS 문석준 기자 2021. 6. 1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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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 황성동과 현곡면 금장리를 잇는 경주지역의 첫 번째 자전거 교량인 '월령교'가 올 연말 개통된다.

경주시는 부산국토관리청이 45억 원의 예산을 들여 시행하는 월령교 조성공사가 올 연말 개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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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월령보' 조성하려다 경주시 제안으로 '월령교' 발전
금장대→선사시대 암각화→금장사터→예술의 전당 '관광코스' 기대
부산국토관리청이 국비 45억 원을 들여 올 연말 개통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는 월령교.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 황성동과 현곡면 금장리를 잇는 경주지역의 첫 번째 자전거 교량인 '월령교'가 올 연말 개통된다.

경주시는 부산국토관리청이 45억 원의 예산을 들여 시행하는 월령교 조성공사가 올 연말 개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주예술의전당과 금장대 입구를 잇는 월령교는 길이 237m, 폭 5m로 자전거나 사람은 통행할 수 있지만 차량은 다닐 수 없다.

월령교는 부산국토관리청이 형산강의 수위·유량을 조절하기 위해 추진한 197m 길이의 '월령보' 조성 계획에서 시작됐다.

경주시는 이곳에 보를 대신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공도교(댐이나 보의 유지 보수에 사용하는 다리)를 만들어 줄 것을 제안했고, 이후 부산국토관리청과 경주시가 예산 확보에 나선 끝에 보행자·자전거 전용 교량 조성사업으로 발전했다.

월령교가 개통되면 주민 생활 편의 개선은 물론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 제공
이 과정에서 경북도는 기념물 제98호로 지정된 '경주 석장동 암각화'의 훼손 우려를 제기하며 교량 건립에 반대했지만, 국토관리청이 설계를 변경하고 경주시가 문화재위원들을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

시는 월령교가 개통되면 주민 생활 편의 개선은 물론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예술의전당'에서 형산강을 건너 신라시대 사찰 금장사에서 이름을 따온 경주 최고의 전망대 '금장대'와 청동기 시대 바위그림으로 잘 알려진 '경주 석장동 암각화'를 걸어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월령교가 완공되면 김동리 작가 '무녀도'의 배경이기도 한 금장대와 선사시대 암각화, 신라시대 사찰 금장사터, 그리고 예술의전당을 잇는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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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문석준 기자] pressmo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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