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우 여수시의원 "미래에셋, 경도 망치는 투자 안돼"

지정운 기자 2021. 6. 1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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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이 1조5000억원을 투자하는 전남 여수 경도해양공원 개발과 관련 이상우 여수시의원은 "경도를 망치는 투자는 안된다"고 말했다.

15일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이상우 시의원은 최근 열린 정례회 10분 발언을 통해 "경도개발은 레지던스보다 창의적 관광상품이 더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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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여수시의원.(여수시의회 제공)/뉴스1 © News1

(여수=뉴스1) 지정운 기자 = 미래에셋이 1조5000억원을 투자하는 전남 여수 경도해양공원 개발과 관련 이상우 여수시의원은 "경도를 망치는 투자는 안된다"고 말했다.

15일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이상우 시의원은 최근 열린 정례회 10분 발언을 통해 "경도개발은 레지던스보다 창의적 관광상품이 더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여수 경도 레지던스 건설과 관련 "지금처럼 경도를 망치고 여수를 망치려면 차라리 더 이상의 투자를 마시고 철수하시기를 엄중하게 요구한다"며 "경도 개발이 개발업자와 분양자만 이익을 보고 여수시와 시민들은 많은 것을 잃는 '제로섬 개발'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레지던스 건설 관련, 이 의원은 "투자금액과 관련해서는 레지던스 건설비용 7500억원이 투자금과 분양대금, 은행 대출 등으로 마련될 것이기 때문에 이를 전체 투자금액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레지던스 건설을 위해 설립된 150억원 규모의 특수목적법인을 문제 삼으며 "특수법인은 약 2000억원 이상의 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래에셋은 레지던스만으로 이미 많은 이익을 보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레지던스는 공동주택의 의무는 갖지 않고 혜택만 누리는 시설"이라며 "숙박시설이 필요하면 호텔이나 콘도를 지어야지 레지던스를 짓겠다는 것은 부동산투기를 하겠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미래에셋이 전교생 40명 규모의 경호초등학교를 300명 규모로 이전, 신설하는 것에 대해서도 레지던스 입주민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아울러 레지던스 건설계획에 대해 반대의견을 내지 않은 여수시와 이를 승인하고 고시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미래에셋은 투자자나 분양자들만 이익을 보는 레지던스를 건설할 것이 아니라, 창의적이고 획기적인 관광상품을 만드는데 투자해야 한다"며 "기업도 이익이 되고 시민들에게 이익이 되게 해주시길 간곡하게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jwj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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