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투자자들, FOMC에 '시선집중'..테이퍼링, 인플레이션 발언 '주목'

이용성 기자 2021. 6. 1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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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이 15~16일(현지 시각)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인플레이션에 대해 어느 정도 수위의 발언이 나올지, 또 그에 따라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자산 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tapering) 관련 어떤 발언이 나올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로이터 통신도 이번 FOMC의 2대 관전포인트로 테이퍼링과 인플레이션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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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이 15~16일(현지 시각)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인플레이션에 대해 어느 정도 수위의 발언이 나올지, 또 그에 따라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자산 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tapering) 관련 어떤 발언이 나올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2019년 1월 30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FOMC는 15~16일 이틀 일정으로 회의를 통해 미국의 통화정책을 결정하고 이를 공개한다.

로이터 통신도 이번 FOMC의 2대 관전포인트로 테이퍼링과 인플레이션을 꼽았다.

연준이 주도하는 매월 1200억 달러의 채권매입을 줄이기 시작하는 테이퍼링에 대해 연준 위원들은 채권매입을 줄이는 “논의에 대한 논의”를 곧 시작할 수 있다는 식의 발언을 내놓았다. 갑작스런 테이퍼링에 따른 시장의 ‘긴축 발작'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중에 신중을 더하고 있는 것. 시장 참여자들은 과연 이같은 논의가 얼마나 진척됐을지 파악하는 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채권매입 축소는 연준이 초완화적인 비정상적 통화정책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첫 단계로 해석되는 만큼 연준이 예상보다 빨리 테이퍼링을 시작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낼 경우 미 국채시장에 매도세를 촉발해 결국 위험투자 심리위축과 증시 하락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의 연준의 테이퍼링 공식화는 일러야 8월 잭슨홀 회의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테이퍼링은 올해 말 혹은 내년 초가 될 것으로 보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물가 상승 흐름이 강하게 이어지고 있는 만큼 계속 인내할 경우 그에 따르는 위험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경고도 나온다.

억만장자 헤지펀드매니저 폴 튜터 존스는 14일 CNBC방송에 출연해 “FOMC가 매우 현실화한 (인플레) 수치를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무시한다면 모든 인플레 거래에 올인하는 것을 암묵적으로 허용하는 ‘그린라이트’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물가가 치솟는 상황에서 이를 계속해서 일시적 인플레이션으로 치부해서는 안된다는 압박이다.

미국에서 백신 접종이 광범위하게 이뤄지며 미 경제는 팬데믹 이전의 정상을 향해 재개방하고 있다. 동시에 인플레이션도 연준의 2% 목표를 크게 상회한다는 수치들이 속속 나왔다. 5월 소비자가격지수(CPI)는 전년비로 5% 올라 13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FOMC가 최근 가격 상승을 얼마나 불편한 시선으로 보고 있는지에 대한 신호를 살필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4월 FOMC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해 인플레이션은 일시적 상승세가 예상된다며 금리인상의 조건에 부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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