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커피를 안방까지.. 구독서비스 꺼낸 호텔업계

김수연 2021. 6. 1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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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 속에 호텔업계 맏형들이 커피 배송 서비스에 팔을 걷어붙였다.

월 이용료를 내면, 한 잔에 2만원에 육박하는 호텔 커피를 원하는 곳으로 정기적으로 배송 받거나, 월 일정 수량을 테이크 아웃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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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시대 고객 접근성 높여
롯데, 커피 정가 대비 20% 할인
조선, 지정 호텔서 테이크 아웃
신라스테이, 겨울시즌 진행 검토
롯데호텔 정기구독 서비스 이미지. 롯데호텔 제공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호텔업계 맏형들이 커피 배송 서비스에 팔을 걷어붙였다. 월 이용료를 내면, 한 잔에 2만원에 육박하는 호텔 커피를 원하는 곳으로 정기적으로 배송 받거나, 월 일정 수량을 테이크 아웃할 수 있다.

15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국내 호텔업계 1위 롯데호텔이 커피를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최근 개시했다.

시그니엘 서울에서 월 1회 구독자가 원하는 곳으로 시그니엘 79와 시그니엘 123 블렌드 커피를 정기 배송(매월 2봉)해주는 정기구독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구독료는 연간 86만 4000원으로 일반 구매 대비 20% 할인된 가격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롯데호텔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한 리워드 회원 130만명을 대상으로 해당 서비스를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롯데호텔 월드에서는 매달 케이크를 받을 수 있는 상품권을 제공하는 케이크 정기구독 서비스를 실시한다.

롯데호텔 서울은 소믈리에가 엄선한 와인을 매달 배송하는 와인 구독 서비스를 진행한다. 롯데호텔 서울은 상담을 거쳐 구독자의 기호에 맞춘 와인을 선별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호텔업계 빅3 중 하나인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이보다 한발 앞서 월간 커피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월 이용료는 6만5000원을 내면, 웨스틴 조선 부산, 그랜드 조선 부산 조선델리 중 하나의 호텔을 지정해 해당 호텔에서 20잔의 커피를 테이크 아웃할 수 있다. 조선호텔 무료 멤버십인 클럽조선 리워드 가입하면 이용 할 수 있다.

업계 2위 신라호텔은 현재 커피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 않지만 겨울 시즌 이벤트 형태로 진행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지난해 신라스테이에서 '온 유어 신라스테이'라는 이름으로 커피 정기구독권을 제공하는 행사를 했었지만, 현재는 하지 않고 있다"면서 "고객 반응이 좋아서 신라스테이를 통해 올해 겨울시즌에도 진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신라스테이는 지난해 '온유어 신라스테이 시즌3' 패키지 이용 고객 중 응모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신라호텔과 신라스테이에서 서비스하는 이탈리아 명품 코바 커피를 신라스테이 전 지점에서 매일 2잔씩 1달간 이용할 수 있는 커피 정기구독권 등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호텔에서만 이용할 수있었던 서비스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코로나19로 호텔 숙박 등 직접 방문이 뜸해진 고객들이 이러한 정기 구독 서비스를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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