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처럼 '대변인 오디션'..이준석이 만드는 신선한 보수

안채원 기자 2021. 6. 1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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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이번주 정식 공고를 내고 당 대변인과 부대변인 총 4명을 토론배틀 방식으로 선발한다.

이어 "토론배틀을 통해 2명의 대변인과 2명의 상근부대변인을 선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 어쩌면 피선거권도 없는 20대 대학생이 국회 기자회견장에 서서 우리 당의 메시지를 내게 될지도 모른다"며 "누가 선발될지 모르는 이 불확실성은 역설적으로 국민에게 확신을 줄 것이다.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방식이 캠프 출신의 코드가 맞는 더불어민주당 출신 인사에게만 기회가 열리는 현 집권세력의 방식보다 공정하다는 그 확신이, 우리를 대선 승리로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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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후 처음 주재하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1.6.14/뉴스1

국민의힘이 이번주 정식 공고를 내고 당 대변인과 부대변인 총 4명을 토론배틀 방식으로 선발한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의 공약 사안이다. 국민의힘은 모든 토론 내용을 국민들이 볼 수 있도록 유튜브 생중계할 예정이어서 다시 한번 '이준석표 신선함'이 보수 야당에 대한 관심을 키울지 주목된다.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당 대변인 공개오디션 관련 비공개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는 18일 '나는 국민의힘 대변인이다'라는 오디션 이름으로 공고를 내고 내달 4일 최종 선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보 대변인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토론배틀에서 1, 2등을 기록한 지원자들을 당 대변인에 선임하고 3, 4등을 기록한 지원자들을 상근 부대변인에 선임한다.

국민의힘은 우선 지원 시 첨부하는 동영상을 근거로 1차 합격자 100명을 추려낸다. 이 대표는 100명을 상대로 하루 동안 화상 압박 면접을 실시한다. 여기서 선발되는 16명이 토론배틀에 참가하게 된다. 토론배틀은 국민의힘 공식 유튜브인 '오른소리'에서 실시간 중계될 예정이다.

황보 대변인은 "심사위원들의 평가와 일반 국민들의 ARS 투표를 종합해 결과를 정할 것"이라며 "심사위원의 경우 너무 우리 쪽인 분들보다 다양한, 진보당 소속이나 다른 당에 계신 분들과 청년 패널들도 오실 수 있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또 "토론 주제는 너무 보수 성향에 맞게 주제를 정하지 않고 진보, 보수가 나뉘지 않는 그런 주제를 고르기로 했다"며 "참여 자격은 따로 없고 나이만 만 18세 이상이면 남녀노소 누구나 다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사진=뉴스1


앞서 이 대표는 대변인단 공개경쟁선발을 자신의 당 대표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도 "제가 가장 먼저 추진할 변화는 공직후보자 자격시험의 구체적인 설계와 토론배틀, 연설대전을 통한 대변인단의 공개경쟁선발"이라며 "대한민국의 5급 공개채용을 통해 공무원이 되고자 연줄을 쌓으려고 하고 줄 서는 사람은 없다. 훌륭한 인재들이 누가 시키지 않아도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한다. 우리 당은 정치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도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토론배틀을 통해 2명의 대변인과 2명의 상근부대변인을 선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 어쩌면 피선거권도 없는 20대 대학생이 국회 기자회견장에 서서 우리 당의 메시지를 내게 될지도 모른다"며 "누가 선발될지 모르는 이 불확실성은 역설적으로 국민에게 확신을 줄 것이다.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방식이 캠프 출신의 코드가 맞는 더불어민주당 출신 인사에게만 기회가 열리는 현 집권세력의 방식보다 공정하다는 그 확신이, 우리를 대선 승리로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론배틀로 당직자를 선발하는 방식은 바른정당에서 이미 진행한 바 있지만 국민의힘은 처음 도입하는 것이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이같은 변화가 젊은 세대의 공감과 흥미를 자극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당 관계자는 "사실 일반적인 대한민국 국민이 제1야당의 대변인을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며 "그런데 우리는 방송에 나와서 우리 당을 대변해줄 사람을 모두에게 기회를 열고 공개 경쟁으로 뽑는 거다. 그 과정에서 개인 인맥이 작용하거나 할 수 없고 객관적 기준에 의해 판단되기 때문에 매우 공정하고 신선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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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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