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미동맹 고도화, 中과는 지금처럼 동반자 관계로"

2021. 6. 1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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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내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한미동맹은 고도화하되 중국과의 관계는 지금까지처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대선을 앞두고 처음으로 안보 구상을 공개한 것으로, 이날 이 지사는 전국조직인 '민주평화광장'의 서울 지역 조직을 출범시키며 대선 준비 마무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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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앞두고 사실상 첫 안보 구상 공개
"자주적 외교 협상으로 국익 지켜야"
이번 주 안에 전국조직 구성 마무리
문정인·임동원 등 참여 특별 좌담회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운데)가 6·15 남북공동선언 21주년인 15일 경기도 고양시 김대중 대통령 사저 기념관을 찾아 내부를 둘러본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여권 내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한미동맹은 고도화하되 중국과의 관계는 지금까지처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대선을 앞두고 처음으로 안보 구상을 공개한 것으로, 이날 이 지사는 전국조직인 ‘민주평화광장’의 서울 지역 조직을 출범시키며 대선 준비 마무리에 들어갔다.

이 지사는 15일 서울 용산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진행된 서울민주평화광장 출범식 겸 6·15 21주년 특별좌담회에 참석해 “국익을 중심으로 자주적 입장을 견지하며 외교 협상에서 우리 스스로 지켜내는 것이 후손들에게 미래를 제대로 물려주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한반도가 격랑을 맞고 있어 진영 간 대결이 격화하고 있고 우리의 선택지는 좁아지고 있다”라며 “힘을 키우고 투철한 의지로 국익 중심의 자주적 외교활동을 하면 융성이 오고, 양 극단에 이끌려서 중심을 잡지 못할 때는 패망이었던 것 같다. 우리가 닥친 어려움 속에서도 기회를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이 지사의 대선 전국조직인 ‘민주평화광장’과 여의도 싱크탱크인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포럼(성공포럼)’이 함께하는 등 사실상 이 지사의 지지 조직이 모두 참여했다. 사실상 이 지사를 위한 대선 조직인만큼 참여자들은 축사에서 강한 메시지를 쏟아냈다. 민주평화광장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이날 환영사에서 “민주평화광장의 가장 큰 목표는 정권 재창출”이라고 강조했고,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은 “지금 비실비실 느려터진 민주주의로는전방위적 대전환에 성공할 수 없다. 우리는 담대한 돌파와 비상한 전환의 리더십을 요구한다”고 했다.

민주평화광장은 이날 서울지역본부를 시작으로 경기, 인천, 부산 강원 등의 조직 정비를 이번 주 안으로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이 지사 측 관계자는 “당의 대선 경선 일정에 맞춰 조직 정비가 대부분 마무리 된 상황”이라며 “이후 공식 대선 출마에 맞춰 캠프 등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범식 직후에는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과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패널로 참석하는 특별 좌담회가 열렸다. ‘다시 6·15, 한반도 평화체제 2.0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진행된 좌담회에서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리더십과 전략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등 사실상 이 지사의 대선 안보 구상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

민주평화광장은 이에 더해 대선 외교·안보 구상 논의를 위한 한반도평화본부를 구성해 한반도 평화를 북방경제 실현과 지방 균형발전, 고용 창출과 경제적 기회의 확대로 연결하는 한반도평화경제시대의 개척 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 공동대표를 비롯해 이승환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과 신명섭 전 경기도평화협력국장 등을 비롯해 우희종 우리민족서로돕기 공동대표와 최요식 금강산투자기업협회장 등 25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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