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임박' 카카오페이, 우리사주조합 설립 완료

이상빈 기자 2021. 6. 1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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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눈앞에 둔 카카오페이가 자사 직원들도 주식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우리사주조합 설립을 완료했다.

15일 핀테크 업계와 카카오페이 관계자에 따르면 기업공개(IPO)를 앞둔 카카오페이는 이날 우리사주조합 구성을 마치고 고용노동부 등록을 완료했다.

카카오페이의 우리사주조합 구성은 임직원 복리후생 지원 목적이 크다.

IPO를 앞두고 우리사주조합을 결성하면 직원들은 공모가와 동일한 가격으로 회사 주식의 일정 수량을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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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인 증권·보험GA 포함은 논의중
카카오페이 로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눈앞에 둔 카카오페이가 자사 직원들도 주식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우리사주조합 설립을 완료했다. 당초 카카오페이뿐만 아니라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 KP보험서비스(옛 인바이유) 등 직원들도 포함시키려 했지만 일단 카카오페이 직원들로만 조합이 구성됐다.

15일 핀테크 업계와 카카오페이 관계자에 따르면 기업공개(IPO)를 앞둔 카카오페이는 이날 우리사주조합 구성을 마치고 고용노동부 등록을 완료했다. 우리사주란 회사의 임직원이 자기 회사의 주식을 취득하고 관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임직원 중 등기 임원을 제외하고 3개월 이상 근로자 중 신청자가 조합원이 될 수 있다.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과 KP보험서비스는 우리사주조합에 포함되지 않게 됐다. 두 자회사 임직원은 200명 가량이다. 카카오페이 임직원 수는 800명이다. 최근 손해보험업 예비 인가를 받은 카카오손해보험(가칭) 직원들은 아직 법인분리가 되지 않아 포함됐다. 단 조합 설립 후에도 추가로 조합원을 받을 수 있어, 자회사 직원들의 합류 가능성 역시 열려있다.

직원당 주식 구매 한도는 억원대까지 점쳐진다. 일부 직원 사이에선 ‘사원급도 1억원 한도까지 구매할 수 있다’는 식의 추측이 나오고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은 협의 중이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의 우리사주조합 구성은 임직원 복리후생 지원 목적이 크다. 우리사주는 임직원이 자기 회사의 주식을 보유해 기업 경영과 이익 분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인데, 임직원들의 근로 의욕을 높이는 데 주로 사용된다.

우리사주조합은 IPO와도 연관돼있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IPO를 하면 전체 공모주식의 20%는 우선적으로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다. IPO를 앞두고 우리사주조합을 결성하면 직원들은 공모가와 동일한 가격으로 회사 주식의 일정 수량을 구매할 수 있다.

연내 상장을 앞둔 카카오페이는 하반기 ‘IPO 대어’ 중 하나로 꼽힌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는 카카오페이는 한국거래소에 지난 4월 25일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했다. 상장 예비심사는 특별한 사안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최장 45거래일(영업일) 내 이뤄진다. 이 기간을 고려하면 이달 말쯤에는 예비심사가 완료돼 공모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상장한 공모주 대어 SK아이이티테크놀로지(SKIET)가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이후 상한가)’에 성공하지 못한 이후 시장에서는 공모주 열풍이 한풀 꺾였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 등 ‘카카오 패밀리’가 앞선 카카오게임즈 공모 흥행에 힘입어 다시 공모주 열풍을 되살릴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페이가 상장 첫 날 따상에 성공하지 못하면 공모주 청약 시장이 얼어붙을 수도 있다”며 “그만큼 카카오페이 IPO에 거는 시장 기대가 큰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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