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의 우승 이동민 "아버지 웃게 해드려 행복"

이환범 2021. 6. 1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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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웃게 해 행복...다승 꼭 하겠다."

이동민의 우승 소회와 앞으로의 각오를 이동민의 스폰서 동아오츠카 관계자를 통해 들었다.

아버지께서 매번 '우승 좀 해라' 농담 식으로 말씀하실 때마다 마음 한 켠에는 죄송한 마음이 컸다.

이번 우승으로 믿고 기다려준 팬 분들을 기쁘게 해드릴 수 있어서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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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환범기자] “아버지 웃게 해 행복...다승 꼭 하겠다.”

지난 6일 KPGA코리안투어 제11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이동민(36)이 우승을 차지하며 대이변을 일으켰다. 2014년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이후 약 7년 만의 우승이다. 우승의 기쁨을 누릴 사이도 없이 지난주엔 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 준비 등에 여념이 없었다. 이동민의 우승 소회와 앞으로의 각오를 이동민의 스폰서 동아오츠카 관계자를 통해 들었다. 다음은 이동민과의 일문일답.

- 7년간의 기다림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됐다. 소감이 어떤지.
참 오랜 시간 동안 기다려왔던 우승이다. 특히 팬 분들께서 정말 오래 기다려주셨기에 기쁨이 더 큰 우승이었다. 아버지께서 매번 ‘우승 좀 해라’ 농담 식으로 말씀하실 때마다 마음 한 켠에는 죄송한 마음이 컸다. 이번에 이렇게 아버지를 웃게 해드릴 수 있어 행복했다.

- 이번 대회는 팽팽한 접전이 계속해서 펼쳐졌다. 선수가 생각하기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 무엇인지.
아무래도 이번 경기는 체력과 집중력의 싸움이었다. 제 자신의 강점이 퍼팅이라고 생각하는데, 경기를 진행하며 중요한 순간마다 퍼팅이 잘 들어갔다. 이 부분이 결정적이었다. 또한 한달 전부터 꾸준히 컨디션 관리를 진행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집중력과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도움이 많이 됐다.

- 컨디션 관리를 위한 선수의 구체적인 노력이 궁금하다.
평소 잘자고, 잘 먹는 것이 컨디션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도 많이 마시고, 포카리스웨트와 같은 이온음료를 자주 마신다. 운동선수로 생활한지도 오래되다 보니 영양 관리나 면역력에도 관심이 많다. 최근 단백질과 유산균 보충을 위해 보디멘테라는 제품을 접하고 운동 전후 하루 2번씩 꾸준히 섭취하고 있다. 좋은 성적을 위해서는 트레이닝뿐만 아니라 체계적인 영양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뒤늦게 소속팀의 도움을 받아 알게 됐다. 꾸준한 영양 관리가 근육 회복이나 부상 관리에 체감상 많은 도움이 됐다. 아무래도 경기를 하다 보면, 집중력이나 체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평소에 습관처럼 했던 노력들이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 이번 우승을 넘어 다음
이번 시즌 한번 더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 최대한 좋은 성적을 받아 다승을 이뤄내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다. 이 기운을 이어 열심히 해보겠다.

- 오랜 시간 동안 응원해준 팬들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다고 들었다. 마지막으로 팬 분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이번 우승으로 믿고 기다려준 팬 분들을 기쁘게 해드릴 수 있어서 행복했다. 팬 분들께서 저보다도 더 행복해하시는 것을 느끼며 가슴이 벅찼다. 앞으로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노력하겠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긴 기다림에도 묵묵히 최선을 다하며 결실을 맺은 이동민. 이번 SK텔레콤 오픈에서 상승세를 이은 이동민의 2개 대회 연승 도전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로 주목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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