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주사무소 위치 놓고.. 겨울올림픽 갈등 이어져

박수혁 2021. 6. 15. 16: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4강원겨울청소년올림픽대회 주사무소 강릉 이전을 놓고 평창군이 반발하는 등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평창군새마을회는 15일 오전 대관령면 메달플라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소년올림픽대회의 주사무소 평창 이전과 개·폐회식 평창 개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2014년 정부가 경제성 등을 이유로 올림픽 개·폐회식장을 평창에서 강릉으로 옮기려 하자 평창군이 반발하며 대회 거부 투쟁을 벌였고 결국 이 계획은 무산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평창군새마을회가 15일 오전 대관령면 메달플라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소년올림픽대회의 주사무소 평창 이전과 개·폐회식 평창 개최를 촉구하고 있다. 평창군 제공

2024강원겨울청소년올림픽대회 주사무소 강릉 이전을 놓고 평창군이 반발하는 등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평창군새마을회는 15일 오전 대관령면 메달플라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소년올림픽대회의 주사무소 평창 이전과 개·폐회식 평창 개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사무소 강릉 이전은 평창군민을 무시한 처사로, 만약 계획을 철회하지 않으면 평창에서 계획 중인 모든 설상 경기에 대한 협력을 거부하겠다”며 대회 저지 투쟁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앞서 지난 5월 청소년올림픽조직위는 대회 준비가 본격화하는 내년 1월부터 현재 서울에 있는 주사무소를 강릉으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달 25일 대관령번영회, 지난 2일 평창군번영회, 지난 4일 평창군이장협의회, 지난 10일 평창군의회 등 평창지역 기관단체들이 잇따라 반대 성명서를 내며 주사무소 강릉 이전을 반대하고 나섰다. 지난 14일부터는 대관령면 메달플라자 인근에서 철야 농성도 시작했다.

2018평창겨울올림픽 공동개최지인 강릉과 평창의 갈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평창겨울올림픽 유치 당시에도 대회 명칭에 빙상 경기를 분산 개최한 공동 개최지인 ‘강릉’을 넣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올림픽 유치 이후에도 갈등은 계속됐다. 2014년 정부가 경제성 등을 이유로 올림픽 개·폐회식장을 평창에서 강릉으로 옮기려 하자 평창군이 반발하며 대회 거부 투쟁을 벌였고 결국 이 계획은 무산됐다. 평창올림픽 1주년 행사 개최 장소를 놓고 강릉과 평창은 또다시 충돌했다. 강원도는 날씨 등을 고려해 실내인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기념식을 열려고 하자 평창군이 또다시 반발했다. 결국 1부 행사인 기념식은 평창에서, 2부 행사인 축하공연은 강릉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분산 결정이 났다.

이에 대해 2024강원겨울청소년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주사무소 입지를 검토한 결과 평창 대상지는 전부 면적이 좁거나 부적합했다. 현재 평창에서 건물을 신축한 뒤 제공하겠다고 해서 검토 중이다. 대회 성공을 위해 서로 양보하고 이해해야 하는데 지역 갈등만 부각돼 대회 취지가 퇴색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한겨레 강원 기사 더보기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