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만든 혜안"..1970년 김대중 '대선공약' 주목한 이재명

CBS노컷뉴스 변이철 기자 2021. 6. 1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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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남북공동선언 21주년인 오늘, 당신의 위대한 발걸음과 뜨거웠던 마음을 잊지 않겠다 다짐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15남북공동선언 21주년인 15일 페이스북에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의 글을 올렸다.

이 지사는 이에 대해 "북진통일 이외의 모든 통일론이 불온시 되고 동서 냉전과 군비 경쟁이 가장 첨예했던 때였지만, 그때 이미 김대중 대통령님께서는 시대의 흐름을 보고 계셨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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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6.15 21주년' 맞아 김대중 전 대통령의 1970년 대선 공약 조명
"김대중 대통령은 국민 위해 노심초사하던 어머니 같은 마음의 소유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15 남북공동선언 21주년인 15일 경기도 고양시 김대중 대통령 사저 기념관을 찾아 김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진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6.15남북공동선언 21주년인 오늘, 당신의 위대한 발걸음과 뜨거웠던 마음을 잊지 않겠다 다짐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15남북공동선언 21주년인 15일 페이스북에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의 글을 올렸다.

이 지사는 '역사를 만든 혜안과 용기, 그리고 결단'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김대중 대통령님께선 미래를 내다보며 시대를 한발 앞서 준비하셨고 그 모든 노력은 결국 한반도에 살아야 하는 국민들의 삶이 나아지도록 하기 위함이었다"고 밝혔다.

이 지사가 김 전 대통령과 관련해 특히 주목한 것은 1970년 10월 16일 내놓은 그의 대선공약이었다.

김 전 대통령은 당시 대선공약에 △미중소일 4대국의 한반도 전쟁 억제 보장 △남북한의 화해와 교류 및 평화통일 △예비군 폐지 등을 담았다.

이 지사는 이에 대해 "북진통일 이외의 모든 통일론이 불온시 되고 동서 냉전과 군비 경쟁이 가장 첨예했던 때였지만, 그때 이미 김대중 대통령님께서는 시대의 흐름을 보고 계셨다"고 평가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15 남북공동선언 21주년인 15일 경기도 고양시 김대중 대통령 사저 기념관에서 남긴 방명록의 모습. 연합뉴스
실제로 불과 2년 뒤인 1972년, 미국 대통령의 첫 중국 방문이 있었고 소련과의 무역협정 및 핵무기 개발 제한을 위한 협정(SALT)이 체결되면서 데탕트의 시대가 열렸다.

이 지사는 한반도의 평화가 김 전 대통령의 혜안과 결단으로 비롯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2000년 6월 남북의 두 정상이 평양 순안공항에서 얼싸안던 때의 환호성이 아직도 귀에 들리는 듯하다"며 "6.15공동선언과 한반도의 평화는 하루아침에 탄생하지 않았다. 무려 30년이었다"고 회고했다.

이 지사는 특히 김 전 대통령의 재임기간 '메모 노트'가 27권에 달한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세계인이 존경하는 거인은, 그렇게 국민을 위해 노심초사(勞心焦思)하며 한반도 평화와 민생을 전진시키기 위해 작은 숫자와 통계 하나하나까지 챙기셨던 어머니 같은 마음의 소유자였다"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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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변이철 기자] ycbyun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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