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위담통합병원 개원..의학·한의학 협진, 연구

오윤주 2021. 6. 1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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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과 히포크라테스가 만났다.

의학(양방)과 한의학(한방)을 서로 보완하는 통합 의학센터가 온천의 고장 충주 수안보에 문을 열었다.

충북도와 충주시 등은 15일 충주 수안보면에서 중부권 통합의학센터 충주위담통합병원을 개원했다.

통합병원은 국비 160억원, 지방비 68억원, 위담한방병원 재단 40억원 등 268억원을 들여 충주 수안보면 8718㎡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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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 휴양지 수안보 이점 살려 온천수 치료, 식이요법 등 병행
15일 충주 수안보에 문을 연 중부권 통합의학센터 충주위담통합병원.

허준과 히포크라테스가 만났다. 의학(양방)과 한의학(한방)을 서로 보완하는 통합 의학센터가 온천의 고장 충주 수안보에 문을 열었다.

충북도와 충주시 등은 15일 충주 수안보면에서 중부권 통합의학센터 충주위담통합병원을 개원했다. 충주 위담통합병원은 의학과 한의학의 장·단점을 서로 보완·대체하는 의료 기관이다. 통합병원은 국비 160억원, 지방비 68억원, 위담한방병원 재단 40억원 등 268억원을 들여 충주 수안보면 8718㎡에 들어섰다. 국비를 들여 세운 통합 의학센터는 전남 장흥 원광대 장흥통합의료병원, 대구 통합의료진흥원 전인병원에 이어 전국 3번째다.

충주 통합병원은 위장질환 전문 치료기관으로 알려진 위담한방병원 재단이 위탁 운영한다. 병원은 한방내과, 침구과, 가정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4개 과목 양·한방 협진 체제로 운영되며, 134병상을 갖췄다. 병원엔 통합 치료·치유 시설, 교육 연구시설 등이 갖춰졌다. 정유정 병원 대외협력팀장은 “암 수술을 한 뒤 일상생활 복귀 전 항암·면역 등 2차 치료·치유와 난치성 만성 위장질환 등을 중점 진료할 계획이다. 의학·한의학 협진 치료를 하면서 축적된 자료, 임상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통합 의학의 효과 등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구실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주 수안보 위담통합병원.

수안보 온천과 주변 자연환경, 지역 농산물 등을 활용한 명상, 면역, 식이요법 치료도 이뤄진다. 특히 병원은 충북지역에서 나는 약재, 유기농산물 등을 절반 이상 쓰기로 했다. 수안보는 ‘상모현(옛 수안보)에 온천이 있다’<고려사>, ‘조선 태조 이성계가 피부병을 치료했다’<조선왕조실록> 등 문헌 기록에 이어, 이승만·최규하·박정희 전 대통령이 틈틈이 찾아 ‘왕의 온천’으로 불리는 대표적 온천 휴양지다. 정 팀장은 “수안보 온천수를 병원으로 유입해 온천수 치료실 5곳과 노천탕 등을 조성했다. 약선 음식 등을 활용한 식이요법, 명상, 웃음치료, 심리치료 등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충주위담통합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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