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논란에서 전설이 된 '킹덤'

김소연 2021. 6. 1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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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킹덤:레전더리 워' 연출 이영주 PD
K-POP 놀라운 무대, 해외 스타들도 환호
아이돌 그룹들의 끈끈한 유대감까지 '찬사'
Mnet '킹덤:레전더리 워' 이영주 PD/사진=Mnet 제공

형평성과 특혜 의혹을 10주의 방송을 통해 완벽하게 벗어 던지고 전설이 됐다. 

Mnet '킹덤:리전더리 워'(이하 '킹덤')가 10주 대장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우승팀 스트레이키즈를 비롯해 비투비, 아이콘, SF9, 더보이즈, 에이티즈 등 각 팀들이 선보이는 놀라운 완성도의 무대와 음악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스타들까지 열광시켰다. 디지털 클립 조회수 총 3억 뷰, 생방송 글로벌 투표수만 총 130만 3798표를 기록했다. 

걸그룹 경연 프로젝트였던 '퀸덤'과 '킹덤' 출연진을 선발하는 '로드 투 킹덤'에 이어 방송된 '킹덤'은 그동안의 노하우를 모두 쏟아낸 방송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방송에 앞서 무대 제작비 제한이 모든 팀에 동일하게 공지되지 않아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고, 자존심 센 팬덤이 펼치는 그들만의 대결로 전락하지 않겠냐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킹덤'은 매 방송마다 놀라운 수준의 편곡과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데 성공하는 한편, 각 팀들의 끈끈한 유대감까지 선보이며 아름다운 경쟁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킹덤' 연출을 맡은 이영주 PD는 프로그램 종영 후 서면으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6팀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완성도 높은 무대 연출까지 "6팀 모두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전하면서 "6팀 모두 하나의 벽을 허물었다고 생각하며, 유닛 무대를 준비하면서 서로 많은 도움을 주며 성장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방송 초반 여러 논란과 의혹이 불거졌지만, 마무리는 성대하게, 그리고 모두가 축하는 분위기 속에서 끝난 거 같습니다. 프로그램을 마치신 소감이 궁금합니다. 

마지막 생방송까지 6팀 모두 사고없이 건강하게 프로그램을 마칠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킹덤' 여섯 팀과 모든 제작진, 스태프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또 프로그램을 끝까지 응원하고 시청해주신 한국, 글로벌 팬분들에게도 감사합니다.

▲ 방송을 보면서 '저렇게 복잡한 무대를 어떻게 저렇게 단시간 내에 만들어낼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정말 킹덤즈 여섯 팀 모두 최선을 다했습니다. 여섯 팀 멤버 모두 콘셉트부터, 무대장치, 사소한 소품하나까지 오랜 시간을 함께 논의하며 무대를 만들었고, 그들의 노력과 새로운 시선으로 무대를 보여주려고 카메라 동선을 가장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특히, 무대 연출을 도맡았던 조우리, 조혜미 PD한테 감사합니다.

Mnet '킹덤:레전더리 워' 이영주 PD/사진=Mnet 제공


▲ 스트레이키즈의 '데드풀' 패러디 무대를 보고 할리우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직접 응답하고 '입덕' 인증까지 했습니다. 프로그램을 하면서 많은 반응들이 있었는데, 제작진을 가장 감동케 한 혹은 놀라게 한 평가, 반응은 무엇이었을까요?

처음에 트위터를 보고 믿기지 않을 만큼 놀랐습니다. 또한 '킹덤' 유닛 무대를 보고 응원해주신 태연 님, 아이유 님에게도 정말 놀랐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너무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인데 꼭 한번 무대도 같이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 반대로 수많은 추측과 말들로 억울했던 상황도 있었을 듯 합니다. 

루머나 의혹은 좋은 방송을 통해 해소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킹덤'에 출연한 모든 팀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했고, 끝까지 킹덤즈 여섯 팀을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방송을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과 행복했던 순간을 꼽으신다면요?

1차 경연의 논란으로 출연한 여섯 팀, MC 그리고 기대해주신 많은 시청자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렸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생각하는데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고 끝까지 제작진을 믿고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준 여섯 팀의 무대를 볼 때 마다 행복했습니다. 모두들 감사합니다.

▲ 유튜브에 공개된 풀버전 동영상을 보면 초 단위까지 딱 맞추면서 중립성을 유지하려 노력한 부분들이 보였습니다. 그 외에 공정한 평가를 위해 시청자들이 미처 알지 못했던, 제작진들이 노력한 부분들이 있을까요?

무대는 물론이고 리얼리티에서 그들의 모습 그대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멤버들의 솔직한 모습을 담기 위해 본 리얼리티에서 '셀프캠'이 많이 등장했는데 저희가 놓치는 부분을 담아내기 위해 자체 셀프캠을 많이 찍어달라 요청했고 또 멤버들이 셀프캠 안에서 솔직한 모습들을 많이 보여줘서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Mnet '킹덤:레전더리 워' 이영주 PD/사진=Mnet 제공


▲ '킹덤'에 출연했던 각각의 아티스트들이 '킹덤'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한 느낌입니다. 제작진이 보시기에 각 그룹별로 어떤 변화가 있었던 거 같나요?

여섯 팀 모두 하나의 벽을 허물었다고 생각하며, 유닛 무대를 준비하면서 서로 많은 도움을 주며 성장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비투비는 앞으로의 제2막을 준비할 수 있는 원동력을, SF9은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범접할 수 없는 섹시함을 더 키웠고, 더보이즈는 정말 누구도 흉내내지 못할 만큼의 멋진 칼군무와 노련함을 아이콘은 멋있고 즐거운 무대를 통해 한층 더 성장한 멋진 모습과 인싸력(?)을 스트레이 키즈는 그들이 가는 길이 옳은 길이고 다양한 콘셉트를 통해 스키즈만의 매력이 더욱 강력해졌고 에이티즈는 본인들의 세계관을 확고히 보여주면서 더 성숙해졌다고 생각합니다.

▲ 벌써 시즌2, '로드 투 킹덤2', '퀸덤2' 등에 대한 기대감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제작진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아직 차기 시즌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없는 상황이라, 추후 계획이 정리 되는 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승 혜택인 '킹덤위크'도 저희 제작진이 연출을 맡아 진행합니다. 콘셉트는 아직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으나 스트레이 키즈 컴백에 맞춰 진행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기회가 된다면 그룹뿐만 아니라 솔로 아티스트들과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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