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스마트금융 콘퍼런스]황용택 다날핀테크 대표 "페이코인, 다른 프로젝트 없는 '가맹점' 가졌다"

이형두 2021. 6. 15. 15: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가상자산거래소에서 수많은 상장 폐지가 이어지고 있지만, 유독 페이코인의 경우에만 엄청난 관심과 우려가 뒤따랐습니다. 이는 다른 가상자산들과 달리, 페이코인이 이미 이용자들로부터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다'는 로열티를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황용택 다날핀테크 대표는 15일 전자신문 주최로 열린 '제12회 스마트금융 콘퍼런스'에서 가상자산 '페이코인(PCI)'의 인기 요인으로 실생활 결제처 확보를 꼽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황용택 다날핀테크 대표가 가상자산의 꿈 실생활 결제, 그리고 페이코인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최근 가상자산거래소에서 수많은 상장 폐지가 이어지고 있지만, 유독 페이코인의 경우에만 엄청난 관심과 우려가 뒤따랐습니다. 이는 다른 가상자산들과 달리, 페이코인이 이미 이용자들로부터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다'는 로열티를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황용택 다날핀테크 대표는 15일 전자신문 주최로 열린 '제12회 스마트금융 콘퍼런스'에서 가상자산 '페이코인(PCI)'의 인기 요인으로 실생활 결제처 확보를 꼽았다.

황 대표는 “테슬라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가상자산이 등장한 지 10년 이상 지났지만 제대로된 결제 수단으로 사용되는 가상자산은 보기 어렵다”며 “이는 가상자산을 받아야 하는 '판매자'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던 것이 근본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코인 사업을 이끌고 있는 황용택 대표는 삼성카드, 현대카드 출신이다. 30여년간 신사업 분야와 마케팅 관련 업무를 담당했으며, 오랜 카드사 경력 덕에 지급결제 시장 이해도가 높은 경영자로 평가받는다.

황 대표는 “신용카드 업계에 처음 발을 들였던 1990년대에도 가상자산 결제와 비슷한 딜레마가 있었다”며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을 활성화하려면 회원과 가맹점이 모두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원을 유치하려면 결제할 수 있는 가맹점이 확보돼야 하고, 가맹점 영업을 하려고 해도 일정 규모 이상의 회원이 필요하다”며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문제와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떤 결제 시스템이든 '가맹점'을 먼저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회원은 사용처가 늘어나고 혜택이 많은 가맹점이 생기면 저절로 흡수된다는 계산이다. 실제로 국내에서 신용카드가 빨리 자리 잡은 이유도 '가맹점 공동이용제도' 덕분이다. 특정 신용카드를 이용해도 전체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게 환경이 변하면서 진입장벽이 크게 낮아졌다.

황 대표는 “블록체인도 신용카드와 같다. 결제 매커니즘의 핵심은 가맹점에 있다. 가맹점 망 인프라를 잘 만들어놓으면 얼마든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이런 접근이 기존 암호화폐결제 프로젝트와 페이코인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다날핀테크는 GS편의점을 제외한 이마트24, 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대부분 편의점을 페이코인 가맹점으로 확보했다. 전국 3만200여개 편의점에서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다. CGV, 매드포갈릭, 도미노피자, 교보문고 등을 포함하면 국내 가맹점은 7만여개에 달한다.

이와 더불어 다날핀테크는 페이코인 시스템과 연계한 e커머스 플랫폼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부터 여행 상품 결제에도 가상자산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플랫폼이다. 마진을 거의 남기지 않으면서 모든 매출에 대해 가상자산으로 소비자에게 리워드를 제공한다. 페이코인 저변 확대를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황 대표는 “향후 페이코인을 기반으로 한 '크립토 뱅크' 시스템 구축도 추진할 것”이라며 “시중 은행처럼 가상자산을 예치하면 이자를 제공하고, 가상자산 대출도 받을 수 있으며, 가상자산 파생 금융상품들을 개발하는 업체들과 제휴해 판매하는 구조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