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 구조전 훈련 2년 만에 재개

박병진 2021. 6. 1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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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해군이 해상 재난 발생 때 인명과 선체를 구조하는 고강도 특수훈련을 2년 만에 재개했다.

양국 해군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경남 진해만 일대에서 선박 침몰 등 해상 재난 발생 때 연합 구조능력 강화를 위한 '한·미 연합 구조전 훈련'을 실시했다고 해군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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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경남 창원 진해만 일대에서 진행된 한·미 연합 구조전 훈련에서 양국 구조대원들이 손상함정 긴급 복구훈련을 마친 뒤 자국 국기를 들고 한·미동맹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해군 제공
한·미 해군이 해상 재난 발생 때 인명과 선체를 구조하는 고강도 특수훈련을 2년 만에 재개했다.

양국 해군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경남 진해만 일대에서 선박 침몰 등 해상 재난 발생 때 연합 구조능력 강화를 위한 ‘한·미 연합 구조전 훈련’을 실시했다고 해군이 밝혔다. 해상 조난 상황에서 인명과 손상된 선체를 구조하고, 항만 및 수로의 장애물을 제거해 선박의 안전 항해 보장을 위한 인도적 훈련으로 해마다 정례적으로 시행해 왔으나 지난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중지했다.

2년 만에 재개된 이번 훈련에는 해군 특수전전단 해난구조전대(SSU) 16명, 구조지원정 1척을 비롯해 미국 해군 기동잠수구조부대(MDSU) 17명이 참가했다. 훈련 기간 양국 구조부대는 항로상 수중 장애물을 제거하는 육상·수중 폭파훈련, 무인잠수정(ROV)을 이용한 모의 침몰 선박 수중탐색훈련 등을 실시했다. 훈련 마지막 날에는 진해 앞바다에서 양국 잠수사들이 표면공기공급잠수(SSDS) 방식으로 수중에서 함정의 손상 부위를 신속 파악해 긴급 복구하는 ‘손상함정 피해 평가 및 긴급 복구훈련’도 진행했다. SSDS 방식은 수중의 잠수사가 물 밖으로 연결된 호스와 통신케이블을 이용해 공기를 받고, 교신할 수 있도록 고안된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잠수사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탐색구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15일 진해만 일대에서 진행된 한·미 연합 구조전 훈련에서 양국 구조대원들이 표면공급공기잠수(SSDS) 장비를 착용해 손상함정 긴급복구 훈련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해군 제공
이날 군 당국은 이와 별도로 독도 인근 해상에서 올해 첫 독도방어훈련인 ‘동해영토수호훈련’을 실시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상반기 독도방어훈련에는 해군과 해경 함정 및 항공기를 비롯한 공군 전력이 투입됐으나 상륙부대인 해병대는 참가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과 해경은 1986년부터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정례적으로 독도방어훈련을 하고 있다.

박병진 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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