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사흘 앞두고..뮤지컬 '비틀쥬스' 개막 2주 연기

이향휘 2021. 6. 1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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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테크니컬 요소 중요
완벽한 무대 위한 어려운 결정"
팬들 "열흘이나 미루다니 황당"
비틀쥬스
브로드웨이 최신작인 뮤지컬 '비틀쥬스'가 개막을 사흘 앞두고 개막일이 2주 가까이 연기됐다. 제작사인 CJ ENM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비틀쥬스는 다양한 테크니컬 요소를 치밀하게 합을 맞춰 완성시켜야 하는 작품"이라며 "개막을 앞두고 준비를 하는 가운데 안정적이고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서는 보다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고 이에 따라 개막 연기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개막일은 6월 29일로 변경되며 이로 인해 6월 18일 ~ 6월 27일 공연은 취소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코로나19 확진이 아닌 기술적인 이유로 개막일이 열흘 넘게 연기된 것은 근래 들어 초유의 일이다.

2019년 브로드웨이 초연한 비틀쥬스는 전세계 최초 레플리카 라이선스 공연으로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었다.

배우 유준상과 정성화를 주연으로 캐스팅했으며 화려한 볼거리로 유명하다. 브로드웨이에서는 제작비가 250억원 투입됐다.

유준상은 지난 8일 기자 간담회에서 "아직 완성된 무대에서 연습을 하지 못했다"며 "아마 서커스 보는 느낌이 되지 않을까. 음향시스템도 바꿨다고 하는데 저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팬들의 원성도 커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개막을 사흘 앞두고 공지하는 것도 어이없고, 열흘이나 미뤄야 하는 것도 어이없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비틀쥬스는 팀버튼의 영화 '유령수업'을 원작으로 한 코미디 뮤지컬이다.

[이향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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