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북한에 백신제공 계획 없어..국제사회 노력은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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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북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할 계획이 없다고 14일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실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복 코로나19 백신 제공에 대한 논평 요청에 "우리는 북한에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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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국무부는 북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할 계획이 없다고 14일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실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복 코로나19 백신 제공에 대한 논평 요청에 "우리는 북한에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가장 취약한 북한 주민들에게 중요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은 계속 지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가비)은 지난 2일 RFA에 북한 내 코로나19 백신 분배감시가 시행되도록 북한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세계백신면역연합 대변인은 지난 14일 북한에 대한 코로나 백신 제공 상황에 대한 RFA의 질의에 이를 위한 일들이 진행 중이고 북한과의 대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잠재적인 북한에 공급할 시점이 가까와 옴에 따라 관련 시간표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RFA는 문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공급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북한이 제안을 거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켄 고스 미국 해군분석센터(CNA) 국장은 "문 대통령의 제안은 남북대화 활성화 전략의 일환이지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은 여전히 한국과 관여하는 데 진지하지 않다. 북한은 미국과의 관여가 먼저 시작되기 전에는 한국과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 김 미국 랜드연구소 정책분석관 또한 "북한은 지금까지 한국의 모든 제안을 거부하며 남북관계 개선에 관심없다는 신호를 보내왔다"며 "북한 정권이 지원을 필요로 할지 모르지만 문 대통령의 제안은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코로나19 백신 공동구매·배분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70만4000회분을 올 하반기에 지원받을 예정이지만, 북한이 코백스의 백신 배분 감시를 꺼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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