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음악기행' 이상순 "같은 제주도민 루시드폴, 만나려면 큰 결심 필요해"(종합)
[뉴스엔 서지현 기자]
이상순이 같은 제주도민 루시드폴을 언급했다.
6월 15일 방송된 EBS 라디오 '이승열의 세계 음악기행'에서는 DJ 이승열과 함께 가수 이상순, 작사가 박창학이 출연했다.
이날 이상순은 신곡 '너와 너의'에 대해 "남미 음악풍 케이팝이라고 보시면 된다. 남미 음악을 워낙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기타를 들고 곡을 쓰면서 이런 음악을 만들게 됐다"며 "노랫말도 한국말로 하다 보니 결국 가요 음악이 됐다. 그래도 남미풍 음악이라고 생각해달라"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가사를 쓴 작사가 박창학은 "저희가 좋아하는 음악이 남미 음악풍이다. 그래서 저희가 좋아하는 분위기를 어떻게 음악에 집어넣을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역량이 부족할 때마다 외국분들에게 신세를 졌다. 이상순 씨와 손성제 씨 등 같이 작업을 하면서 남미 음악을 따라 만들고, 그걸 우리 음악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했다. 너도 크고, 나도 크고, 같이 많이 컸다는 생각으로 즐겁게 작업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상순은 "예전엔 남미 음악에 대한 오리지널리티가 떨어지더라도 가요와 더 가깝게 만들어서 사람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다"며 "지금은 여러 매체를 통해 접근하다 보니 오히려 오리지널리티 한 느낌을 최대한 내보자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DJ 이승열은 "가사에 고양이 얘기도 나오고 '용서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이런 위협적인 얘기도 나온다"라고 말했다. 박창학은 "나름 슬픈 마음을 담아서 썼다고 생각했는데 굉장히 비꼬는 것 같다는 반응도 있었다. 반응이 다양한 건 작사가 입장에선 좋은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상순 씨가 최근 민박집 사장님으로 유유자적한 이미지가 있다. 그런데 그런 걸 벗어나는 내용을 담고 싶었다. 제가 쓰던 곡들이 가요다 보니 이별 얘기도 살짝 언급하게 됐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상순은 팬들 반응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 제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저와 비슷한 것 같다. '와 좋아!!!!' 이런 느낌이 아니라 '아 이상순 씨 음악 냈구나. 괜찮다. 나 혼자 들어야지' 이런 느낌"이라고 웃음을 보였다.
이와 함께 이상순은 "요즘 여러 매체를 통해 음악을 접하다 보니 테크노 같은 전자음에 익숙해지는 분들이 많다. 템포가 빠르거나 강한 음악들을 많이 접하시는 분들이 제 앨범을 통해 편안함을 느꼈으면 좋겠다"며 "여름엔 빠른 댄스곡도 좋지만 의외로 보사노바 음악이 잘 어울린다. 저 역시 너무 좋아하는데 다른 분들도 느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이상순은 제주도민으로서 삶에 대해 "뮤지션뿐만 아니라 제주도에 이주해오시는 분들은 다 조용히 살길 원하는 분들이라 연락도 거의 안 한다"며 "루시드폴 같은 경우엔 농사를 짓느라 굉장히 바쁘다. 제주의 분위기 역시 오후 7, 8시에서 9시가량이면 다들 잠자리에 든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음악 하는 분들이 많이 이주해 왔다는 걸 들었지만 굳이 내가 연락해서 만나진 않는다. '불편해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며 "루시드폴 같은 경우엔 제주도에 같이 살지만 저는 박창학 씨와 연락을 더 많이 한다. 루시드폴과는 가끔 전화하고 만나려면 큰 결심이 필요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이상순은 서울과 제주를 오가는 활동에 대해 "서울로 올 때마다 사람들을 모아 스케줄을 짜는 게 제일 힘들다. 스케줄 맞추기 위해서 전화를 하루에 50통에서 100 통가량 했다"며 "그래도 어쨌든 시작한 일이니 마무리를 잘 지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상순은 자신이 심사위원을 맡은 JTBC '슈퍼밴드2'에 대해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사진=EBS 라디오 '이승열의 세계음악기행')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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