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현장] '갓세븐→솔로 2막' 뱀뱀, 자신만의 색깔로 던진 승부수

홍혜민 2021. 6. 15. 14: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뱀뱀은 15일 오후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riBBon'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갓세븐 출신 뱀뱀이 그룹을 떠나 솔로로 첫 출발선상에 섰다. '뱀뱀만의 음악색'을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로 홀로서기에 나선 그의 도전에 글로벌 음악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뱀뱀은 15일 오후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riBBon'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번 앨범은 호기심을 이기지 못한 판도라가 제우스로부터 받은 상자를 열어 온갖 재앙과 재악이 뛰쳐나와 세상에 퍼진 후, 상자 속에는 희망만이 남았다는 그리스 신화를 모티브로 타이틀명이기도 한 'riBBon (리본)'이라는 오브제를 '희망'으로 상징화하여 풀어냈다.

뱀뱀 자체가 리본, 즉 희망의 존재로 해석이 가능하며 다시 한번 판도라 상자가 열리며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희망의 상징 뱀뱀이 세상에 퍼진 부정의 기운을 매듭짓고 희망의 매듭을 새로이 만들어 간다는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갓세븐→솔로 택한 이유는..."

2014년 그룹 갓세븐으로 데뷔했던 뱀뱀은 지난 3월 데뷔 이후 몸 담아온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어비스컴퍼니로 이적하며 본격적인 솔로 행보 시작을 알렸다.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번 앨범은 솔로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시작을 하는 (reborn) 뱀뱀의 현재와도 연결되어 있어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이날 "너무 떨린다"라는 말로 솔로 행보의 시작을 연 뱀뱀은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최근 어비스컴퍼니로 소속사를 옮겼다. 들어오자마자 회사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제가 앞으로 어떤 색깔, 이미지를 만들어야하는지 많은 고민을 한 끝에 앨범 준비에 들어갔다. 새롭고 떨리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라고 그간의 근황을 밝혔다.

이어 그는 "솔로를 선택한 이유는 7년간 활동을 하면서 제가 만든 곡들도 있었는데 발매하지 못한 곡들이 많았다. 그래서 저만의 색깔을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해외에서는 솔로곡을 낸 적이 있지만, 국내에서는 처음이기 때문에 이번에 본격적으로 저만의 음악을 보여주고자 솔로를 결심했다"라고 덧붙였다.

"래퍼 아닌 보컬 변신, 고민 컸다"

뱀뱀은 새 앨범에 대해 "솔로 가수로 시작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만들었다. 새롭게 태어난다는 의미와 리본처럼 새롭게 매듭을 짓는다는 의미도 담았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첫 솔로 콘셉트에 대한 남다른 애정 역시 드러냈다. 그는 "'리본'은 기회만 있다면 꼭 해보고 싶었던 콘셉트였다"라며 "그래서 콘셉트보다는 제 보컬적인 능력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많은 분들이 랩이 아닌 보컬로서의 제 목소리를 좋아하실지 걱정도 했고, 일곱명이 섰던 무대를 혼자서 어떻게 비어보이지 않게 채울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 이러한 고민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지 않았나 싶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첫 솔로 미니앨범과 동명의 타이틀 곡 'riBBon'은 쉽고 중독성 있는 멜로디 라인과 희망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곡으로 그동안 보지 못했던 뱀뱀의 새로운 매력을 가득 담아냈다. 뱀뱀 특유의 밝고 사랑스러운 에너지는 곡의 매력을 극대화 시켰다.

타이틀 곡에 대해 그는 "따라 부르기 쉽고 중독성 짙은 멜로디가 포인트인 곡"이라며 "그동안 보여드리지 않았던 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곡이다. 이 곡을 통해 듣는 분들의 기분이 좋아지길 바라면서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뱀뱀은 이런 사람"

이제 그룹이 아닌 솔로로서의 출발을 알린 그의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이번 앨범만 봐도 굉장히 다양한 색깔의 곡들이 포함됐다. 모든 스타일을 잘 소화할 수 있는 가수가 됐으면 한다"라며 "음악의 경우에는 '무조건 신나야한다'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갈 생각이다"라고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뱀뱀은 이런 사람이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그는 첫 솔로 앨범으로의 음악 방송 1위 등극에 대한 포부도 드러냈다.

이어 뱀뱀은 "이 앨범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뱀뱀이라는 사람을 조금 더 알게됐으면 한다"라며 "너무 많은 것을 원하기보다는 제 노래를 통해서 많은분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라고 덧붙이며 홀로서기에 대한 애정을 당부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